외교통상부 외교백서 10년 이주자료 분석
외교통상부가 매년 발간하는 외교백서에 따르면, 국가별 이주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전체 이주자 49%를 차지하고 캐나다가 44%로 뒤를 이었으며, 총 이민자의 93%인 10만 8987명이 이들 두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을 갔다가 한국으로 되돌아온 역이민자수 역시 미국이 2만 1855명으로 전체 57%, 캐나다가 4134명으로 11%를 각각 차지하고, 중남미 지역이 9%로 북미지역에 이어 역이주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형태별로 보면, 96년부터 98년까지 미국동포사회 연고이주가 전체 40%를 넘어서며 1위를 기록했지만, 99년부터는 취업이주가 전체의 50%에 이르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주형태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으로 인한 이주의 경우, 지난 96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1136명으로 전체 10%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2005년 445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함으로써 국제결혼에 따른 이민자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완 전남대 교수는 최근 이같은 취업이민 증가추세에 대해 “이는 97년 IMF사태 이후 한국경제가 어려워지자 3~40대 전문직종사자가 더 좋은 삶과 일자리를 찾아서 이주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 참고: 재외공관 이주 신고자 수치는 제외)
오재범·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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