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재즈보컬 안 샐리 데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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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재즈보컬 안 샐리 데뷔 앨범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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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일교포 재즈 보컬 안 샐리의 데뷔앨범 '여행'(Voyage)이 국내에 라이선스로 소개됐다.

재일교포 3세인 안 샐리는 넉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제2의 리사 오노'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적인 차세대 재즈보컬로 도약하고 있다.

일본에서 발매된 지 4년이 지난 뒤 국내에 소개되는 이 앨범은 재즈 스탠더드를 따뜻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재해석해 실었으며 보사노바와 팝 스타일의 곡들도 함께 담겨 있다.

하모니카의 거장 투츠 틸레만스와 일본의 정상급 보사노바 기타리스트 나카무라 요시로 등이 협연하고 '소울 보사 트리오'의 곤잘레스 스즈키가 프로듀싱했다.

보사노바 작곡가 호나우두 보스콜리의 'O, Barquinho'로 시작하는 이 앨범은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듣는 이를 안내한다.

5번째 트랙 'Velas'는 투츠 틸레만스가 들려주는 하모니카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가 안 샐리의 보컬과 조화를 이뤄 여백의 미를 전달한다.

재즈 스탠더드 'Days of Wine and Roses'는 사라 본과 퀸시 존스가 불렀던 버전과는 다른 악기 편성으로 플루트 사운드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있다.

'The Face I Love'는 아코디언의 친근한 사운드와 리듬감 있는 기타 연주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찰리 채플린이 영화 '모던 타임스'에서 불렀던 'Smile'도 안 샐리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조니 미첼의 원곡 'Both Sides, Now'가 잔잔하면서도 차분하게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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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3/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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