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4월 22~26일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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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4월 22~26일 서울서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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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재외공관장 182명 모여 지정학적 전환기 외교 전략 모색

외교부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북핵 위협 노골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전환기 속에서,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라는 금년도 외교부 주요 정책 실천 과제를 바탕으로 전 재외공관장들과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튼튼한 안보 외교’ 관련, 지정학적 위기가 우리 국민 경제와 국가안보에 미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4월 22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경제사회 실태 및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공관장들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주재로 ▲북한 비핵화 정책 및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추진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관계 관리 및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관련해 전 재외공관을 명실상부한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만들고 우리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4월 23일 공관장들은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강연과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지원에 대한 이시라 청년보좌역의 정책 제언을 듣고 강인선 제2차관 주재로 토론을 이어간다.  
같은 날 ‘광역단체장과의 만남’ 세션을 통해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협업 제도화를 위해 외교부는 17개 모든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4월 25일 개최될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공관장들이 기업인들을 각각 1:1로 면담해 주재국 진출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서의 기업 애로사항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날 아침 개최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최 조찬’에서는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4월 26일 ‘방산수출 분과회의’에서는 국내 방위산업 현황과 함께 관련 공관들의 방산 수출·수주 경험을 공유하고 신흥 방산 수출 시장 개척과 미래 방산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이를 위해 ▲민주국가 위상 제고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통한 국제 평화·안보 기여 확대 ▲G20, APEC 등 다자경제협의체에서의 글로벌 현안 주도 ▲선진 공여국들과의 개발협력 연대 및 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 추진 등에 대한 공관장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4월 26일 공관장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김성근 전 야구감독 초청 특강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청년세대와의 대화, 경제·첨단 기술 현장, 콘텐츠 제작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산업 현장을 경험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재외공관장들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비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복합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전 세계 외교 현장에서 ‘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를 이행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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