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소식> 환율에 따라 교민들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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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소식> 환율에 따라 교민들 희비교차
  • 연합뉴스
  • 승인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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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 사이에 환율변화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달러와 사실상 연동돼있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 폭락으로 원화대비 환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대비 위안화는 불과 1년전 1위안에 142원이었지만 최근에는 121원까지 무려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A씨는 6일 "위안화 가치가 140원대에 한국에서 환전해 중국 사업을 시작했는데 환율 급락으로 앉은자리에서 1억원 이상 손해본 상태"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교민들은 위안화 자산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계속 기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결국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제품을 수입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기업들은 수입단가가 높아진 반면 중국내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어 마진율이 급락하는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대기업 주재원 가운데 원화로 봉급을 받는 사람들은 상당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 중소기업 직원은 "원화로 200만원을 받을 경우 과거에는 1만3천위안 정도밖에 안됐는데 이제는 1만6천위안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중국 생활비는 그대로 인데 위안화 환산 자금이 늘어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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