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메리다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사랑의 마스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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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메리다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사랑의 마스크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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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KBS사회봉사단 주최, 세계한인여성협회·재외동포포럼 등 후원
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와 KBS사회봉사단은 지난 5월 3일 KBS 본관 앞에서 ‘인천시에서 멕시코 메리다시까지 KF94 방역마스크 1만장 상차식’을 가졌다. (사진 재외동포포럼)
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와 KBS사회봉사단은 지난 5월 3일 KBS 본관 앞에서 ‘인천시에서 멕시코 메리다시까지 KF94 방역마스크 1만장 상차식’을 가졌다. (사진 재외동포포럼)

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중앙회장 김순재)와 KBS사회봉사단(단장 이정호)은 지난 5월 3일 KBS 본관 앞에서 ‘인천시에서 멕시코 메리다시까지 KF94 방역마스크 1만장 상차식’을 가졌다. 

마스크는 멕시코 메리다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인천광역시의 협조로 인천 세관을 거쳐 메리다시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박 리 울리세스 선생과 그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 리 울리세스 선생은 1996년 멕시코에서 한인후손회를 결성해 20여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모국 뿌리 찾기 행사 등을 전개해 멕시코 거주 한인 후손사회의 단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멕시코에서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민족교육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종오(건국포장 서훈) 선생의 증손자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한인여성협회(총재 이효정)가 주관하고, ㈜청정마스크, (사)재외동포포럼, 서울무궁화로타리클럽 등이 후원했다. 이들 단체들은 뜻을 모아, 지난 3월부터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 ‘사랑의 마스크 보내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와 KBS사회봉사단은 지난 5월 3일 KBS 본관 앞에서 ‘인천시에서 멕시코 메리다시까지 KF94 방역마스크 1만장 상차식’을 가졌다. (사진 재외동포포럼)
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와 KBS사회봉사단은 지난 5월 3일 KBS 본관 앞에서 ‘인천시에서 멕시코 메리다시까지 KF94 방역마스크 1만장 상차식’을 가졌다. (사진 재외동포포럼)

지난 3월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본부에 마스크 5만장, 미국 LA한인타운지역에 마스크 1만장, 러시아 야쿠티아공화국에 마스크 1만5천장을 보낸 바 있으며, 이번에 네 번째 해외 마스크 나눔 대상을 멕시코 메리다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결정했다. 

메리다 한인사회는 1909년 대한인 메리다 지방회를 창립하고 사관양성기관인 송무학교와 진성학교, 해동학교를 잇따라 세워 민족교육을 실시했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아 독립기금을 보냈고, 광복 직후인 1946년에는 국가재건의연금을 보낸 바 있다. 

이정호 KBS사회봉사단장은 “메리다시는 멕시코 한인 이민자들의 독립 후원 거점이었다”면서 “시내 중심대로인 7번가를 ‘대한민국로’로 명명했고 인천광역시의 자매도시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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