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에 따르면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과 추석 전인 9월 중순에 총련 동포들이 고향을 찾았어야 하지만 지난 4월 13차 고향방문을 끝으 로 총련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는 상태다.
총련동포 고향방문은 6.15정상회담 이후 북측의 요청에 따라 1년에 4회씩 실시 돼 왔으나 2003년부터 인원 축소 뿐만 아니라 2회밖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올해 들 어선 단 1차례 실시됐다.
총련 동포 고향방문 사업은 도쿄(東京) 총련 본부가 인원을 모집해 자비로 고향 을 방문하고, 방문에 따른 편의는 한적이 제공해 왔다. 따라서 총련이 고향 방문을 요청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한적 관계자는 "매년 추석 전에 총련 동포가 고향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현재까 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11월까지 기다려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총련 도쿄 본부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한 달째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다.
일부에선 총련 동포가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고향을 찾지 않아도 남북 화해무 드가 조성돼 다른 경로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3차까지 고향을 방문한 총련동포는 9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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