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관심 및 이해 촉구, 현지인들 뜨거운 반응 보여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양성모)가 주최하고 자유총연맹 지부(회장 이상일) 국가유공자협회(황이모)가 공동주관으로 11일~12일(현지시각) 양일간 열린 이번 〈북한인권사진전을 겸한 자유콘서트〉에는 총 80여 점에 달하는 북한인권 관련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 대학생 등 현지인들과 교민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냈다.
본 행사를 기획한 자유총연맹 캄보디아지부 김재형 대외홍보실장은 “전체 작품 중 50여 점은 북한탈북자연대에서 제공한 사진작품이며, 이중에는 탈북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있다. 나머지 작품들은 북한탈북자들이 국경을 탈출하면서 겪은 불안과 공포 외에 열악한 북한주민들의 실제 삶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현지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해 만든 창작 예술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자유총연맹 지부 이상일 회장은 현지 방송사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주민들 역시 우리의 동포이자 형제다. 오늘 열린 북한인권사진전은 단순히 북한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강제수용소에서 고초를 당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고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주민들이 인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자유콘서트에는 왕립예술대(RUFA) 류기룡 교수가 특별출연해 ‘선구자’, ‘청산에 사르리랏다’,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들을 불러 80여명에 달하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프놈펜 국제예술학교(PPIIA) 권석준 교수 역시 ‘대부’ 등 영화음악을 테마로 한 호른연주로, 현지 클래식음악가 Mr. 사무엘슨은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을 환상적인 섹스폰 연주 실력으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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