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열린 북한인권사진전&자유콘서트
상태바
캄보디아에서 열린 북한인권사진전&자유콘서트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2.22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사회의 관심 및 이해 촉구, 현지인들 뜨거운 반응 보여

 

▲ 프놈펜 대구경북문화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사진전 전경(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12월 세계인권주간을 즈음하여 수도 프놈펜 소재 대구경북문화센터(PGCT CENTER) 1층 전시관에서 북한인권사진전 및 자유콘서트가 열렸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양성모)가 주최하고 자유총연맹 지부(회장 이상일) 국가유공자협회(황이모)가 공동주관으로 11일~12일(현지시각) 양일간 열린 이번 〈북한인권사진전을 겸한 자유콘서트〉에는 총 80여 점에 달하는 북한인권 관련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 대학생 등 현지인들과 교민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냈다.
 
 본 행사를 기획한 자유총연맹 캄보디아지부 김재형 대외홍보실장은 “전체 작품 중 50여 점은 북한탈북자연대에서 제공한 사진작품이며, 이중에는 탈북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있다. 나머지 작품들은 북한탈북자들이 국경을 탈출하면서 겪은 불안과 공포 외에 열악한 북한주민들의 실제 삶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현지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해 만든 창작 예술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자유총연맹 지부 이상일 회장은 현지 방송사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주민들 역시 우리의 동포이자 형제다. 오늘 열린 북한인권사진전은 단순히 북한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강제수용소에서 고초를 당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고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주민들이 인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진행중인 이상일(가운데) 자유총지부 회장
 이번 북한인권사진전을 겸한 자유콘서트장을 찾은 캄보디아 대학생 짠 쏘티(21, 여) 씨는 “뚜얼슬렝 박물관(킬링필드 S21 수용소)에서 봤던 장면과 매우 흡사한 사진작품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무려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런 일이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 있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자유콘서트에는 왕립예술대(RUFA) 류기룡 교수가 특별출연해 ‘선구자’, ‘청산에 사르리랏다’,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들을 불러 80여명에 달하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프놈펜 국제예술학교(PPIIA) 권석준 교수 역시 ‘대부’ 등 영화음악을 테마로 한 호른연주로, 현지 클래식음악가 Mr. 사무엘슨은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을 환상적인 섹스폰 연주 실력으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 자유콘서트에 특별출연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중인 류기룡 왕립대학교 음대교수
 그 외에도 현지 굴지금융기업인 ABA은행 이영호 부행장이 본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즉석에서 행사후원금 미화 1천불을 내놓아 훈훈한 정까지 넘친 행사였으며, CNC방송, 헹 미어 TV 등 전국네트워크 방송국들과 락스메이 캄푸치아 신문'등 현지 주요언론들도 본 행사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북한인권사진전시회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는 현지 대학생 관객의 모습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