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문화친선협회(AACC)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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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문화친선협회(AACC) 출범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5.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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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떼딘 우리부루 이사장에게 AACC 초대회장 임명장을수여하고 있다 (사진=주아르헨티나 대사관)

  주아르헨티나 대사관은 지난 20일 대사관저에서 ‘한국문화친선협회(Amigos Argentinos de la Cultura Coreana : AACC) 출범식을 가졌다. 

  AACC는 한국-아르헨티나간 문화교류 증진과 한국문화 소개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한 것으로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했다. 협회 결성을 위해 대사관은 지난 5월부터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3차례에 걸쳐 준비 모임을 가진 바 있다. 

  먼저 지난 5월 21일 대사관저에서 주요 임원 후보자 초청 1차 모임을 가졌고, 지난 6월 26일에는 빠나메리까노 호텔에서 임원진 구성을 위한 2차 모임을 가졌으며, 지난 8월 10일 포르따밧 미술관에서 임원진 및 일반 회원 후보자 대상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음악, 미술, 문학, 연극, 현대무용 등 각 분야의 친한인사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종연 대사는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비르힐리오 떼딘 우리부루 연방정부 국립예술기금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떼딘 우리부루 회장은 “한국문화친선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영광과 감사,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면서 “앞으로 아르헨티나에 한국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한국문화친선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침대에서 바라 본 아르헨티나’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소설가 루이사 발렌수엘라(제1부회장), 일간지 ‘라 나시온’의 문화예술편집장 알리시아 데 아르떼아가(제2부회장) 및 포르따밧 미술관의 예술감독 헤르만 바라사(사무총장)를 포함해 꼴론극장 사무국장, 영화감독 등 총 11명이 임원진이 선임됐고, 막달레나 파일라세 아르헨티나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이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문화친선협회 회원들은 정성스레 준비된 정통 한식 만찬에 이어, 한국대사관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지난 2011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차스꼬무스 오케스트라 학교(Orquesta Escuela Chascomus)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와 삐아솔라 곡을 감상했으며, 특히 아리랑이 피날레 곡으로 연주될 때에는 일부 여성 회원들이 섬세하게 표현된 아리랑의 선율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만찬 종료 후에는 우리 전통 의상 한복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돼, 2010년 미스 아르헨티나로 선발된 바 있는 제시까 디 빈첸소와 영화 ‘밀양’의 OST 작곡가이기도 한 아르헨티나 대중 음악가 끄리스띠안 바소가 한복을 입고 즉석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시까 디 빈첸소는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초대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한국문화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는데, 오늘 이렇게 색감과 재질이 아름다운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르헨티나에 한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개해야 할 한국문화가 무궁무진한 것 같아 한국문화친선협회 회원으로서 큰 즐거움과 동시에 사명감을 느낀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공연, 전시 및 강연회 등 다양한 한국소개 이벤트를 활용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질만한 주재국 문화예술 분야의 잠재적 친한인사를 지속 발굴해 한국문화친선협회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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