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국 한글학교 교사 200명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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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국 한글학교 교사 200명이 한자리에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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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개최

▲ 재외동포재단이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를 위해 58개국 한글학교 교사 200명이 한국을 찾았다. 21일 개회식이 열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재외동포재단)
 

  전 세계 58개국 한글학교 교사들이 전문성 강화와 재외동포 뿌리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모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북미지역 70명을 비롯해 아주지역 45명, 유럽지역 27명, 중남미지역 16명, 아중동지역 13명, 러CIS지역 12명 등 현직 한글학교 교사 200명이 참가한다.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한글교육의 선진기법을 전수받고 정체성교육 콘텐츠 공유, 글로벌 한글교사 네트워크 구축 등의 시간을 갖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는 한국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다년간 운영해온 재외동포재단과 경희대학교의 노하우가 적극 반영됐다.

  학습자 중심의 지역별·수준별 맞춤 교육은 물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 실습 등 정교한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한글학교 교사 역량·전문성 강화를 위한 한국어 발음·문법·교수법 등의 특강, 학습자의 수준·흥미·숙달도를 고려한 유·초·중등·고등 분반 학년별 집중강의, 지역별·수준별로 세분된 학습자 중심의 맞춤교육으로 한국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별 협력체계 구축·정보 공유를 위한 지역별 자유토론 등 한글학교 교사 간의 교류 및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연수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민족 정체성·뿌리의식 함양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통문화·역사명소 탐방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일대, 독립기념관·망향의 동산, 경복궁, 한글박물관 등의 견학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우리 재외동포사회가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 데에는 그동안 한글학교가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며 "전 세계 117개국 2천 여 한글학교에서 활동 중인 1만5000여 교사들의 헌신과 노고로 10만여 동포자녀들이 글로벌 한민족의 소중한 일원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조 이사장은 "우리 정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앞으로도 한글학교 교사역량 강화는 물론 뿌리교육 콘텐츠 확대와 글로벌 교사 네트워크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는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의 역량강화와 뿌리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재외동포재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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