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컬한국문화학교, 킹오브프로시아캠퍼스에서 일일한국학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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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이컬한국문화학교, 킹오브프로시아캠퍼스에서 일일한국학교 열어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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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한국문화 전파

▲ 케이컬한국문화학교가 지난 11일 킹오브프로시아 캠퍼스에서 일일한국학교를 열었다. 재학생들이 전통악기를 이용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케이컬한국문화학교)
 

  한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를 배우고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인 및 비한국계 학생들이 그동안의 배움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한류를 전파했다.
 
  케이컬한국문화학교(교장 노영선)는 지난 11일 킹오브프로시아 캠퍼스에서 일일한국학교를 열었다고 밝혔다.
 
  케이컬한국문화학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이날 일일학교에서는 한글배우기, 전통음악 배우기, 한복체험학승 등 세 개의 마당이 진행됐으며, 재학생들의 케이팝, 아리랑 합창,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행사에 비해 참가 인원은 줄었지만 한국학교에 관심을 갖고 새로 등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알찬 행사가 됐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 일일학교 참석자들이 학생들의 케이팝 댄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어 순두부를 좋아하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본다는 필리핀계 미국인 단셀 씨는 "일일학교에서 체험하고 보니 한국어가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며 행사 당일 바로 한국학교에 등록신청을 하기도 했다.
 
  해마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케이컬한국학교 재학생 줄리아 박 학생은 "간단하지만 한국 음식을 제공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며 "행사에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도 보람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케이컬문화재단 유한기 이사는 “오랫동안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와 케이팝, 한국 전통음악 및 춤을 배운 외국학생들이 배운 것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더 많은 흥미를 갖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일일학교를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컬한국문화학교는 TD뱅크의 지원으로 매년 필라델피아 시내에 자리한 한국제시스터시티스파크에서 일일학교를 열어왔다.
 
▲ 학생 및 교사, 관람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년 전 첫 일일한국학교를 열었을 때는 200여 명의 인근 시민들이 참여해 한복을 입고 장구와 북을 배우고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으며, 지난해에는 간단한 한국다과를 제공해 8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TD뱅크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개최장소를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컬한국학교 노영선 교장은 “TD뱅크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올해 행사를 거의 포기하고 있있는데 뉴욕교육원과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맞춤형사업지원으로 도움을 줘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케이컬한국문화학교는 현재 킹오브프로시아와 그렌사이드 두 캠퍼스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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