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 '제3회 안보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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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 '제3회 안보체육대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6.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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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동 통해 통일 의지 되새겨…6.25전쟁 및 경제개발 시대 사진전시회도 진행

▲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가 지난 20일 프레켄시 헤버트카울종합운동장에서 제3회 안보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독일의 한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통일의 의지를 되새기고 화합을 다졌다.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회장 유상근)가 지난 20일 중부독일 쾰른 인근도시인 프레켄시에 자리한 헤버트카울종합운동장(Frechen, Herbertskaul Sportanlage)에서 제3회 안보체육대회를 개최했다.

▲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6.25전쟁 및 경제개발 시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6.25전쟁 65주기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체육활동과 함께 6.25전쟁과 경제개발 시대의 사진전시회도 진행돼 한국전쟁의 참상과 경제발전을 이룬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에 이어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유상근 지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6.25 전쟁을 기억하고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인식시키기 위해 매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행사취지를 밝히고 "당시 전쟁터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6.25전쟁 참전 용사들이 이 자리에 초청되었다"며 참전용사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며 열리는 안보체육대회를 축하하고 "재독한인사회가 다양화되면서 여러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며 한인 단체들이 3만5000 한인들이 원하는 협력관계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은 김희진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준비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럽 동포 사회 발전에 남다른 선구적 역할을 보인 재독동포사회에 큰 격려와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 본분관의 권세영 총영사가 시축을 하고 있다.
  본분관 권세영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와 자유수호를 위해 젊음과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앞으로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 강조하며 지난 한국주간(Korea Woche) 기간에 동포들이 보내 준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권 총영사는 한국주간과 관련해 동포언론에 실린 독자 기고문 일부를 낭독하고 오는 10월경 계획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지역 차세대 만남의 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마이어 프레켄 시장은 "매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체육행사가 프레켄 시에서 열리고 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모범적 시민으로 또 진정한 친구로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사랑한다"는 말로 우정어린 인사를 건넸다.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사진전을 함께 돌아보며 과거의 시대상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 올해 안보체육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각 향우회 여성팀 대항전을 함께 진행해 여성들의 높은 참여도를 볼 수 있었다. 여자 7미터 승부차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장년축구 우승에는 강원도민회, 2위에는 경서인한인회, 3위에는 호남향우회가 입상했으며, 여자 7미터 승부차기에서는 철벽수비력을 보인 충청향우회가 1위, 강원도민회 2위, 호남향우회가 3위를 차지했다.

  공 몰아넣기 릴레이 경기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인 이북5도민회가 우승했으며 2위는 영남향우회, 3위는 충청향우회, 응원상은 충청향우회와 이북5도민회에 돌아갔다.

  축구 최득점상에는 강원도민회의 정양화 선수, 그라운드에서 제일 열심히 달린 선수에게 주는 육군상에는 호남향우회의 서석준 선수, 노익장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해군상에는 권태우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호남향우회 김여관 선수가 공군상, 오종철 영남향우회장이 해병대상, 박미주 충청향우회장이 여군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안보체육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각 향우회 여성팀 대항전을 함께 진행해 여성들의 높은 참여도를 볼 수 있었다.
 
  여성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정에 여성이 감당해야 되는 일이 분명있으며 이를 잘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회, 경서인한인회, 영남향우회, 이북5도민회,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 등 6개 지역향우회가 공동주관했다.

  프레켄(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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