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동해병기운동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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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동해병기운동 계속될 것"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9.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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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대표 초청 '세계한인포럼' 개최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대학원 디아스포라학과, BK21+ 글로벌디아스포라 창의인재양성사업팀과 공동으로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대표를 초청해 ‘세계한인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의 연사로 초청된 피터 김 대표는 이민 1.5세대로서 지난 2월 미국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 법안 통과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주한인의 목소리’라는 시민단체를 조직하여 버지니아 15만 한인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체계적인 입법로비를 통해 미국 50개 주 최초로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동해병기의 의무법안을 관철시켰다.

‘동해’는 1929년 세계 모든 바다 이름을 표준화하기 위해 열린 ‘국제수로기구 회의’를 통해 ‘일본해’라는 단일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서 별다른 항변조차 못했다. 하지만 1991년 한국의 유엔 가입 이후 국제사회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의 부당성을 제기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몇몇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법안으로 통과된 사례는 미국 버니지아주가 최초이다.

피터 김 대표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병기를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 피터 김은 미국 버지니아주 동해병기 법안 통과에 대한 배경과 과정, 의의에 대해 심도깊은 발표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임채완 교수는 “현재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700만 재외한인은 현지사회의 적응을 넘어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국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외한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한 한민족공동체 구축이야말로 21세기 한국의 나아갈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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