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북한 방문 후 통일 열망 더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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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한 방문 후 통일 열망 더 강해져"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9.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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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배구선수에서 바레인 감독까지, 오한남 바레인한인회 회장

▲ 오한남 바레인한인회 회장
큰 키를 자랑하는 오한남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부회장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배구선수다. 1970년대 대한항공, 금성통신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1991년 한일합섬 감독을 하다 두바이에서 감독으로 초청, 1993년에 바레인 배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현지에서 요식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돼 현재 아리랑&에도 한식당 대표, H&H 호텔 매니지먼트 대표 등 개인사업을 하며 최근에는 부동산 사업도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 바레인한인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중동의 홍콩으로 불릴 만큼 교통의 요충지였던 바레인에서 그는 300여 명의 한인들을 이끌고 있다. 많지 않은 숫자지만 체육대회, 연말행사, 사생대회, 청해부대 환영식 등 꾸준히 단합해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한글학교 교장도 역임하며 바레인 교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 됐다.

▲ 지난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바레인팀에 재정적 지원을 한 바레인한인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이지만 오 회장은 아직 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1월 배구인 출신 최초로 대학배구연맹 회장으로 취임해 대학배구 활성화를 위해 전념을 다하고 있다. 배구선수 당시, 공격과 세터를 동시에 하는 더블세터였던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은 남녀팀 모두 금메달을 딸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통일문제에 있어서 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직접 북한에 다녀온 이후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그들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훨씬 더 강해졌다”며 “동포들이 그들을 위해 조그만 것부터 노력한다면 통일 열기는 곧 불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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