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한 달여간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 연해주에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한-러 회화전, 지식포럼, 국기원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공연 및 클래식 음악공연, K-pop 경연대회, 한국 영화제, 한식 홍보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첫 행사인 한-러 서양화 회화전(8.21-8.31, 블라디보스톡 화가의 집)에는 극동러시아 고려인 화백 3명과 러시아 화백 5명 등 8명 화가의 서양화 작품 80점이 선보인다. 이는 최초의 극동러시아 화백과 고려인화백 공동 초대전이다. 참가 화가 중 젊은 러시아 여성 작가인 안나 골로바노바는 19-20세기초 연해주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한 9월 13일과 14일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연해주 내 2천여명에 달하는 러시아 태권도동호인들을 초청, 화려한 태권도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舊제정러시아 공문서상 한인의 러시아 이주 첫날로 공식 기록되어 있는 9월 20일과 21일에는 극단 ‘아울’의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이 국립 연해주필하모니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테너 정의근(상명대 교수) 클래식음악의 밤, 한국영화제, 러시아 청소년들의 K-pop 댄스 경연대회, 한식 홍보행사 등도 함께 한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은 금년 '한- 극동러시아 우호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를 계기로 유라시아 교류협력의 거점지역인 극동러시아에서의 한국종합홍보행사를 연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