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분석>'워킹홀리데이참가자 중 33% 취업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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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분석>'워킹홀리데이참가자 중 33% 취업활동'
  • 이우태 기자
  • 승인 2014.0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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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워홀'설문조사결과발표, 절반가량(48%)은 의사소통 "어렵다" 답해

외교부(장관 윤병세)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실태파악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대부분은 '어학능력 향상(75%)'과 '여행(69%, 중복응답)'을 목적으로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나 실제로는 주로 취업활동을 한 경우도 다수(응답자의 33%가 주 35-40시간 근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외교부 영사서비스과가 지난해 12월 12일 부터 올 1월 10일까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와 대상국 주재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보유하고 있는 메일링리스트  설문조사를 통해 총 370명(남168명, 여 202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결과 △워킹홀리데이 기간 중 경험한 어려움에 대해 48%(중복응답)가 ‘의사소통’이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절반(50%)은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기 전 본인의 어학능력을 일상회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말 등 기초회화 수준’으로, 7.6%는 의사전달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초기 정착금으로는 대부분(61%) 100-300만원 정도를 보유했다고 응답하였으며, 100만원 미만도 9%였다.

이는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현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일상회화 수준의 어학 능력과 구직활동을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초기정착금을 보유하는 등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다.

또 응답자의 71%는 △주로 현지 업체에서, 17%는 △주로 한인업체에서 근무했으며 12%는 현지·한인업체 모두에서 근무(미취업자 제외)한 것으로 나타나 다수의 워홀러들은 현지업체에 취업하고 있었으나 한인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워홀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주의 경우 매년 3만명 이상의 신규 한인 워홀러가 유입됨에 따라 취업 경쟁이 치열해 영어가 서투른 워홀러들을 고용하는 한인업체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외교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 현지 구체 생활정보 제공을 위한 국가별 설명회 개최 및 정확한 실상 교육과 △ 유경험자들의 체험 공유를 위한 ‘워홀프렌즈’ 인터넷 카페 개설 △ 국가별 ‘워킹홀리데이 준비 동아리’ 운영 △ 워홀러 간담회 개최 활성화 및 워홀러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예비 워홀러들에 대한 출발 전 사전 준비 지원 및 활동 중인 워홀러들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현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일상회화 수준의 어학 능력과 구직활동을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초기정착금을 보유하는 등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워홀' 희망자들은 현지 실태에 대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사진 유학생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사설어학원 환불규정 조사발표)

<설문조사를 통해 본 해외 워킹홀리데이 실태>

△워홀 국가 입국시 나이<20~26세가 압도적>

- 20-23 (50%) > 24-26 (32%) > 27-30 (11%) > 18-20 (7%)

△워홀 준비단계에서 정보<유경험자 블로그(52%), 포털사이트(46%)를 통해 주로 입수>

- 유경험자 블로그(52%), 포털사이트(46%), 온라인한인커뮤니티(32%), 유학원 등 사설업체(30%),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26%), 친구 또는 지인(24%) 순 (복수응답)

△초기정착금<대부분 100~300만원 정도 보유>

- 100-200만원(31%) > 200-300만원(30%) > 300-400만원(20%) > 400만원 이상(11%) > 100만원 미만(9%)

△워킹홀리데이의 목적<어학능력 향상과 여행이 압도적>

- 어학능력 향상 (75%) > 여행 (69%) > 글로벌 교우관계형성 (42%) > 현지문화체험 (35%) > 자금마련 (16%) > 기타 (전공취업경험, 현지취험 준비) 순 (복수응답)

△워킹홀리데이전 본인의 어학능력<대부분 기초회화(50%), 일상회화(39%)가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의사전달 불가능도 상당수(7.6%)>

△입국시기<연중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나, 방학말미인 2~3월(23%), 9~10월(21%)에 비교적 집중>

워홀체험 기간은<9~12개월(45%)이 가장 많았으나, 사실상 중도포기라고 할 수 있는 3개월 미만 체류자도 약 10% 차지>

- 9~12개월(45%) > 1년 이상(18%) > 6~9개월(14%) > 3~6개월(13%) > 3개월 미만(10%)

△워킹홀리데이시 체류지<중소도시(25.9%)나 농어촌지역(9.5%)보다는 대도시(64.6%)에 편중>

△체류기간 중 1개 도시에 정착하여 지내는 경우가 많음

- 1개월 이상 체류한 도시는 1개 도시(58.1%) > 2개(28.4%) > 3개(8.9%) > 4개 지역 이상(4.6%) 순

△숙소 

- 여러 워홀러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쉐어하우스를 주로 이용<쉐어하우스(룸쉐어 포함) (74%) > 홈스테이 (18%) > 여행자숙소(14%) > 친구 또는 지인집(12%) > 게스트하우스 (9%) 등 (중복응답)>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하는 경우(74%)가 많음<온라인 현지커뮤니티(38%) > 온라인 한인커뮤니티(36%) > 친구 또는 지인 소개(24%) > 현지·한인 업체 소개(12%) (중복응답)>

- 문서 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은 경우(57.8)가 계약서 작성을 한 경우(42.2%)보다 많았음

△생활비

- 집세 포함 1개월 평균 생활비는 대부분 1백만원 이하<50-80만원 (38.4%) > 80-100만원 (27.8%) > 100-125만원 (13.0%) > 50만원 미만(9.7%) > 125-175만원 (9.2%) > 175만원 이상 (1.9%)

△ 어 학

현지 언어 공부를 위해서는<현지 친구와의 교제(52%) 및 어학원 수강(45%)을 하였다고 주로 답변>

-현지 친구와의 교제(52%) > 어학원 수강(45%) > 독학(42%) > 무료 영어교실(24%) 등 (중복응답)

-응답자의 약 83%는 어학원 수강이 어학실력 향상(35%), 글로벌 교우관계 형성(31%), 다양한 활동 경험(17%) 등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하였으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도 상당수(11%) 존재 (중복응답)

△여 행

- 약 절반(43%)의 워홀러가 1개월 미만, 32%가 1~2개월간 여행을 하였다고 응답

△일자리

- 워홀러의 대부분은 현지인 상점(69%), 전공 관련 회사(22%), 사무직 (13%)으로 일하기를 희망하며 입국하며, 한인 상점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경우는 6%에 불과 (중복응답)

- 실제로는 응답자의 71%는 주로 현지업체에서, 17%는 주로 한인업체에서 근무하였으며, 12%는 현지·한인업체 모두에서 근무 (미취업자 제외)

- 출국전 희망일자리 : 현지인 상점 (69%) > 전공 관련 회사 (22%) > 사무직 (13%) > 농장 (12%) > 공장 (7%) > 한인 상점(6%) (중복응답)

- 실제 주로 취업한 직종 : 현지인 음식점 (34%) > 한인 음식점 (24%) > 현지인 카페 (21%) > 호텔·리조트 (17%) > 농장 (13%) > 공장 (12%) > 현지인 상점 (12%) > 한인 상점 (7%) > 대형마트 (5%) > 육아도우미(오페어) (3%) > 한인 카페 (3%) > IT 관련 업종 (2%) > 건설 (1%) 등 (중복응답)

△체류기간 동안 주로 1~2곳에서 근무(57.8%)하였으나, 5곳 이상 근무한 사람도 상당수 존재(13.3%)

△일자리 정보는 주로 현지 온라인사이트(51%), 신문·잡지(48%), 온라인 한인커뮤니티(43%)를 통해 찾음

- 현지 온라인사이트(51%) > 신문·잡지(48%) 온라인 한인커뮤니티(43%) > 업체 직접 방문(27%), 현지 에이전시(9%) 등 (복수응답)

△한 곳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던 기간은 3~6개월이 가장 많았으며 (46.7%), 3개월 미만(23.8%), 6~9개월(21.2%) 순

△참가자가 많은 국가의 근무지 평균 시급은 호주, 영국, 뉴질랜드 순으로 높았음

- 호주(15.2미불) > 영국(13.2미불) > 독일·아일랜드(11.4미불) > 뉴질랜드 (10.8미불) > 캐나다 (9.8미불) > 일본(9.5미불) 순

△호주지역의 경우<현지인 업체가 한인 업체보다 월등히 많은 시급을 지급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의 경우 현지인 업체와 한인 업체간 시급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음>

- 한인음식점은 평균 12.9호불, 현지음식점은 17.5호불 지불

- 시급이 높은 직종은 공장(22.9호불), 호텔·리조트 (19.5호불), 현지 상점(음식점·카페 포함, 17.6호불), 농장(16.7호불)

△캐나다의 경우<한인음식점은 평균 약 10캐불, 현지음식점은 평균 약 11캐불 지급>

- 한인업체는 계약서 작성 없이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음(일명 cash-job)

△1주일 평균 근무 시간<실질적으로 full-time으로 근무하는 35-40시간(32.9%)이 제일 많았으나, 5-10시간(20.4%), 15-20시간(13.2%) 등 파트타임 근무도 많아 큰 편차를 보임>

- 35-40시간(32.9%) > 5-10시간(20.4%) > 15-20시간(13.2%) > 25-30시간(8.6%) > 20-25시간/30-35시간 (각 7.9%) 등

△일자리 계약시 고용계약서를 작성한 비율은 67.8%

워홀 기간 중 어떤 문제를 경험했냐는 질문에 23%가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

- 의사소통(48%) > 일자리 관련(임금체불, 낮은 임금, 중개 수수료 등 23%) > 인종차별 (21%) > 주거 관련(계약기간, 보증금, 열악한 환경 등, 19%), 질병·부상 (17%) > 절도·강도 (6%) 등의 문제 경험 (중복응답)

△문제를 경험했을 때 친구 또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38.9%)하였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34.8%)는 비율이 높았으며, 재외공관이나 영사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답변은 1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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