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발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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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발표전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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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제5기 입주작가 발표전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북경 798예술지구 WITH SPACE갤러리에서 열렸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 북경창작센터 제5기 입주작가 발표전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북경 798예술지구 WITH SPACE갤러리에서 열렸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작가들의 해외 예술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말 북경 환티에예술지구에 건축면적 756평방미터(중국평수) 규모의 숙식이 가능한 작업실을 마련하여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월에 입주해 1년간 활동하는 4명의 한국작가 윤남웅, 이수산, 장진원, 정광희와 4개월 단기 입주하는 1명의 중국작가 후친우, 져우홍빈, 장리위는 이곳에서 활발한 작품활동과 예술교류 활동을 벌여 왔는데,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들의 지난 1년간의 작업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편 오픈식에는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과 북경창작센터 주무를 담당하는 한창윤 학예연구관, 김민경 학예연구사가 한국으로부터 와서 행사를 주관하였고,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등의 한국측 인사 외에도  중국의 저명 평론 및 전시기획자 주치, 황두 선생, 쩡앤 전 북경 금일미술관부관장, 중국 저명작가 장위, 뤼펑, 청화미대 리티엔위엔 교수 등 많은 중국 인사들이 함께하여 교류하였다. 또, 김진곤 원장은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가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전시회를 축하했다.

윤남웅 작가는 한국 전통 민간미술의 화려한 색채나 해학적 요소 등을 자신의 작품에 융화시켜 인간의 삶을 진솔하게 담았고, 이수산 작가는 사진을 통해 자신이 본 중국 사회를 담아 내고 있는데,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여성성을 통해 무언가를 말하였다.
또, 장진원 작가는 독특한 수묵작업과 자신이 손수 만든 수공 종이로 설치작업을 하였는데, 인간으로서 늘 가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죽음에 관한 얘기를 하였으며, 정광희 작가는 한국 전통의 고서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서예적 요소를 가해 화면에 조형성을 부여하였다.
중국작가 장리위는 동전을 이용한 조작 작품이 유명한데, 이번 전시에는 바늘을 이용하여 제작한 양탄자 작품을 선보였다.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는 문화의 시대를 맞아 문화의 선봉에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유명한 문화유산 돈황벽화나 윈깡석굴은 당 시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경제적 지원이 많은 곳에 인재가 모이게 되어 있는 것이며, 거기에서 뛰어난 작가, 뛰어난 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하에 광주시립미술관은 입주 작가들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이 성장하여 한국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통해 현재 중국 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국에 한국 미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과 함께 중국과의 문화 예술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이러한 노력들은 먼 미래에 한국 문화를 더욱 튼튼히 발전시켜내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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