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첫 세종학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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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첫 세종학술제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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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어 교육 발전 계기 마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이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공동으로 지난 22일 베이징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제1회 세종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세종학술제는 중국 지역 한국어 교사 및 교육기관들이 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중국 전역 22개 세종학당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 한국국제학교 한국어 교사 등 중국지역 한국어 교육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며,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 격려사하는 주중한국대사관 권영세 대사
주중한국대사관 권영세 대사는 “세종학술제는 우리 스스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면서 보다 효과적인 교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전 중국 한국인 교육자가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 그 의의가 크다”며, 중국 각지에서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글 교육과 보급을 위해 애쓰는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격려했다.

오전 10시부터 KBS 김태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북경히노댄스스튜디오의 비보이팀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의 ‘화이부동의 한중문화’라는 내용의 기조강연이 있은 후, 오후에 열린 특강에서 심혜령 배재대 교수는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수법’을 소개하고, 박지순 국립국어원 연구사는 세종학당 표준 교재인 ‘세종한국어의 활용법 및 교육 방법‘을 선보였다. 또 이성민 KBS 아나운서는 ‘표준어 규정 및 표준 발음’에 대해 강의하고, 한글 창제 관련 연극인 ‘뿌리 깊은 나무’의 연출가 원영애 씨가 연극의 핵심부분을 보여주면서 한글에 대한 그녀의 각별한 애정과 연극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세종학당재단은 국어기본법 개정(‘12.5.23.공포)으로 2012년10월24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세종학당’의 총괄 지원기구로서 해외에서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 비보이팀의 댄스공연
세종학당재단은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이 붐을 이루고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제1회 세종학술제’를 북경에서 개최하게 됐으며, 이후 매년 주요 국가를 순회하면서 세종학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대중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뜻하는 ‘한류’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종학당이 위치하고 있어, 한국어 교육의 가장 큰 교실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열린 이 학술제는 중국지역 한국어 교육자들의 협력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학술제는 세종학당재단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 교육부도 공동으로 후원,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한 정부차원의 높은 관심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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