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년들, OCA 2013 서머 인턴십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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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청년들, OCA 2013 서머 인턴십 선발
  • 김수영 재외기자
  • 승인 2013.05.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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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평등 위해 힘쓴 에모리대학교 안도현 군
아시안계 학생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활동한 유펜 김진 군

한인학생 2명이 전미 아시안 인권단체인 ‘OCA’(전국회장 샤론 M 왕, Sharon M. Wong)의 ‘2013서머(Summer)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인턴으로 선발됐다.

▲ 안도현(왼쪽), 김진 군.

영예의 주인공은 안도현(에모리대 3학년, 고전학·여성학·젠더·성 연구) 군과 김진(유펜 2학년) 군으로 미 전역에서 뽑힌 아시안계 학생 23명과 함께 워싱턴D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안도현 군은 현재 에모리 대학교의 LGBTQ학부동아리인 ‘에모리 프라이드’와 연합 단체의 공동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에모리 대학교 LGBT사무소의 자문위원회 종신회원이자 에모리대학교 총장 산하 ‘성, 양성 다양성, 성 소수자 평등’ 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등 학내 성 평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에모리 대학교 학생부는 안 군의 이러한 노력을 치하해 인권상을 수여했고, 백악관은 안 군을 ‘떠오르는 차세대 LGBT 리더’로 인정했다. 안 군의 에세이 ‘성 소수자 신경윤리학: 신경과학이 성소수자와 페미니스트 이론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는 에모리 대학교 윤리학, 신경윤리학 프로그램 센터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1.5세인 김진 군은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 출신으로 현재 텍사스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김 군은 유펜에서 아시안계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 프로그램의 학부 자문단을 맡고 있다.

이들은 버지니아 소재 APIAVote(http://www.apiavote.org), DC에 있는 MOSAICA(http://www.mosaica.org)에서 각각 인턴십을 받을 예정이다.

OCA는 1929년 설립된 JACL(Japanese American Citizens League, 일본계 미국인 시민연합)에 이어 1973년 전미중국인협회(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s)로 출발했다. ‘아태인들의 정치, 사회, 경제적 안녕’을 모토로 내세운 OCA는 현재 아시안계를 총망라하는 미 전국단위 아시안 단체로 급부상했다.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고 미 전역에만 100개 이상의 지부가 있다. OCA는 아태계 아시안들의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적극적 조치)과 왕따, 이민, 군대 내 학대 문제, 유권자의 권리, 외국인 혐오 뿐 아니라 지역과 전국 단위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아-태계 아시안들과 미국인들의 평등을 위해 일해 온 인권옹호 단체다.

쥬디 추 (Judy May Chu) 연방 하원의원과 오바마 대통령 행정 수석을 지냈던 크리스 루 (Chris Lu), 일레인 차오(Elein Chao) 전 노동부 장관, 스티븐 추(Steven Chu) 현 에너지부 장관과 마지 히로노(Mazie K. Hirono) 연방 상원의원, 마이크 혼다(Mike Honda) 연방 하원의원, 에니 팔레오마바에가(Eni Faleomavaega) 하원의원과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상무장관을 지낸 노만 미네타(Norman Y. Mineta) 전 하원의원 등이 모두 OCA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애틀랜타=김수영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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