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과’, 우리가 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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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과’, 우리가 살려요!
  • 오수인 재외기자
  • 승인 2013.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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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위해 유학생들 두 팔 걷어

유학생들이 미 서부 대학 UCLA 한국음악과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나섰다. 1970년대 초 개설된 UCLA 한국음악과는 미국 내 대학의 유일한 한국음악 정규 클래스.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고 한류를 전파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오던 한국음악과가 2004년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해 매년 13만 달러의 운영비 혹은 영구존속을 위한 200만 달러의 재원이 없어 존폐위기에 처한 것이다.

▲ UCLA 한국음악과 학생들과 GLA 및 한인학생회(UKV) 회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에 매년 UCLA 한인학생회, ‘UKV’(회장 이예진)가 오랫동안 노력을 해왔고, 이번에는 8개국 58개 대학의 한인학생회가 연합해 있는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obal Leaders Association, GLA, 의장 김현동)도 동참했다.

GLA측은 봄학기 이후 폐강할 지 모르는 한국음악과를 위해 여느 때보다 열심히 한국음악과 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항상 우리 곁에서 힘이 되어주던 한국의 고유 전통 소리, ‘국악’을 우리 스스로가 지키지 못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 GLA와 UKV의 의견이다.

현재 학생들은 한국음악과 살리기 캠페인, 김장훈 미라클 투어 콘서트, 한국음악과 알리기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음악과 예산에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김현동 GLA의장은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음악과를 위해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전세계에 우리의 목소리를 알릴 때가 왔다”고 언급했다.

UKV 이예진 회장은 이달 11일 김장훈 미라클 투어 콘서트 중 일부 티켓을 한국음악과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며, 100불인 티켓을 50불에 판매하고 있으니 GLA를 통한 적극적인 구매를 당부했다.

유학생들은 한인은 물론 타 인종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얼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국음악과가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티켓판매: 949-332-9789, 웹사이트: http://uclamiracle.eventbrite.com)

[로스앤젤레스=오수인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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