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배리 데볼린 의원에게 수교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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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배리 데볼린 의원에게 수교훈장 수여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3.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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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지난달 27일 오후 주캐나다대사관(대사 조희용)에서 배리 데볼린(Barry Devolin) 연방 하원의원 겸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에게 ‘수교훈장 흥인장(Order of Diplomatic Service Merit, Heung-In Medal)’이 수여됐다.

수교훈장(Order of Diplomatic Service Merit)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외국인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훈장.

▲ 감사인사를 전하는 배리 데볼린 의원.

수여식은 조희용 대사 축사, 배리 데볼린 의원의 감사인사에 이어 한국정부를 대표해 조희용 대사가 훈장을 수여했다. 이어 리셉션과 함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여러 의원 및 한인 단체들의 축하 인사가 진행됐다.

조 대사는 축사를 통해 그의 뛰어난 공로를 고려해 우리 정부의 수교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가 보다 건설적이며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되는데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볼린 의원은 훈장수여의 영광을 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 북한인권문제 등에 있어 함께 노력해온 블레이니 보훈장관, 연아 마틴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등 동료 의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함으로써 양국 관계증진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축사하는 조희용 대사(왼쪽 위), 가족과 함께 하고 있는 데볼린 의원(왼쪽 아래), 연아 마틴 의원과 기념촬영(오른쪽 아래).

데볼린 의원은 2004년 정계 진출 이후 연속 4선에 성공하고,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 2008년에는 하원 부의장에 임명됐다. 2005년부터 캐-한의원친선협회 의장직을 역임하며 양국 의원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2006년 이래 현재까지 ‘한인사회의 정부연락관’으로 캐나다 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캐-한 친선의원협회 공동회장으로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회의에 우연히 참석한 계기로 북한 인권의 참혹함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후 토론토에서 꾸준히 탈북자 인권문제를 제기해온 한인 2세 단체인 ‘한보이스’와 캐나다의 인권 단체인 ‘북한인권협의회’와 만나게 되면서 캐나다인의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셉션을 마치고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엄경자 전 한인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수고 많았다며, 금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황기성 오타와 상록회장도 서신을 통해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배리 데볼린 의원에게 감사드리며, 수교훈장 수여를 상록회 회원을 대표해 축하한다”고 전했다.

▲ 데볼린 의윈이 한국전 첨전용사(왼쪽 위), 오타와 한인커뮤니티 대표들(오른쪽 위), 함께 일하는 직원들(왼쪽 아래), 폴 홍(존 베어드 외무장관) 정책보좌관, 조희용 대사(오른쪽 아래) 등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은 “데볼린 의원은 그간 여당과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한인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특히 인권운동가 못지않게 북한인권운동에 참여했다”며, “그의 수상을 추천한 주캐나다대사관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데볼린 의원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배리 데볼린 의원 가족, 한국전 참전용사, 상하원 의원, 캐나다 정부 및 한인커뮤니티의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한-캐 수교 50주년의 해이자 한국전 정전 60주년의 해로서, 양국 정부는 금년을 ‘한국내 캐나다의 해’ ‘캐나다내 한국의 해’로 선포했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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