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손녀 이해경 여사, 조선제왕 투구 반환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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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손녀 이해경 여사, 조선제왕 투구 반환요구
  • 뉴스로(Newsroh.com)
  • 승인 2013.03.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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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 기시다 후미오 외상, 제니야 마사미 도쿄국립박물관장 등

3·1절을 맞아 ‘조선왕실의 마지막 공주’로 불리는 이해경 여사(83·사진)가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제왕의 투구와 갑옷을 반환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는 이해경 여사는 최근 도쿄국립박물관에 조선제왕의 투구와 갑옷이 있는 것이 확인된 것과 관련,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상, 제니야 마사미 도쿄국립박물관장 등 3인에게 보내는 서한을 작성해 지난 1일 오후 맨해튼 NY독서실 갤러리 기자회견장에서 반환을 촉구했다.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제왕의 투구와 갑옷은 일제시대 ‘도굴왕’으로 불린 오구라의 수집품으로, 지난 2012년 도쿄국립박물관이 조선왕실에서 전래되던 물건임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을 중심으로 민간단체들이 지난 3년간 도쿄국립박물관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해경 여사는 심한 감기몸살로 참석하지 못한 이날, 혜문스님은 “한일협정으로 정부가 공식적인 대응이 어려운 시점에서 고종의 것으로 추정되는 투구와 갑옷을 ‘대한제국 황손’들이 나서는 것은 문제해결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순종 다음의 왕권 후계자였던 의친왕의 따님인 이해경 여사는 의친왕비의 호적에 정식 입적된 분으로 대한제국 황실 물품에 대한 법적 상속권을 주장할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광 미주불교문화원장, 혜문스님, 최한규 미주불교문화원 이사가 이해경 여사가 작성해 아베총리 등 3인에 보내는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뉴스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혜문스님으로부터 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실태에 관한 질의응답과 최근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발견된 조선제왕의 투구와 갑옷에 관한 동영상도 처음 공개했다.

[기사제공=뉴스로 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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