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용품 제대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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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용품 제대로 만들고 싶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10.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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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재건 뉴욕 Jay Joshua Inc. 대표

정재건 Jay Joshua Inc. 대표(사진)는 관광용품 사업을 한다. 뉴욕 내 관련업계 2위이며, 연매출은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얼마 전에는 보석 악세사리 ‘bala’를 한국에 런칭해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의 목표가 관광용품은 아니었다.

디자인 전공인 그는 중앙대를 나와 79년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했고, 1년 뒤 미국 뉴욕에 있는 프렉(PRATT)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물가도 비싸고 생활비도 없어 아르바이트로 티셔츠 디자인을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팔았습니다. 당시 제 디자인은 뉴욕을 주제로 했는데 새로운 취향의 제품이라 아주 잘 팔렸습니다”

게다가 회사도 없던 그가 맨해튼에서 유명한 메시(MACY) 백화점에 납품하는 기회를 잡았다. 결국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이제 중국, 인도, 한국 등지에서 제품을 생산하지만, 그는 아직도 제품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가한다.

“유명한 ‘I♥NY’ 디자인을 만들 때 제가 그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이후 디자인을 만든 밀톤 글레이즈씨가 라이센스를 뉴욕주에 무상기증 했고요. 이후 제가 대여해 10년째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내는 라이센스 비용만 해도 1년에 10만 달러에 달합니다”

그는 최근 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4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가 끝난 뒤 한국 디자이너 2명을 채용해 뉴욕 본사로 데리고 가 관광용품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제가 보기에는 뉴욕, 밀라노, 파리 공항에 그 도시를 상징하는 용품들이 엄청 많습니다. 옷, 가방, 열쇠고리 등 수백 수천가지에 달합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는 외국인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관광용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는 한국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제품은 있지만 외국인 성향에 제대로 맞추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친구, 친척들에게 줄 저렴하면서 편리한 제품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뉴욕은 항상 새로운 상징을 만들고, 새로운 패션산업을 만듭니다. 제가 뉴욕에서 관광용품으로 성공했으니, 한국에서도 대표 관광용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가진 노하우를 총동원할 생각입니다”

정 대표는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이자 민주평통 뉴욕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2007년에는 미국 이민자들의 대표적인 상 ‘엘리스 아일랜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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