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뺑소니 사고로 위독한 한인청년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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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뺑소니 사고로 위독한 한인청년 찾아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4.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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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마라톤동호회 윤군 돕기운동에 동참
미주총연이 부모를 여의고 혼자서 어렵게 살고 있다가 뺑소니 교통사고까지 당한 한인청년 피터 윤군(사진)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미주총연에 따르면, 윤군은 지난 12일 새벽 LA한인타운 6가 웨스턴 교차로에서 프리비아로 추정되는 밴 차량으로 부터 사고를 당했다. 이때 윤군은 머리에 피가 고이고 오른쪽 전신이 마비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풀러턴 써니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남가주대) 인근 스시 가게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하면서 대학 진학을 위한 학비를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는 이에 생활비 보조는 물론 퇴원해서도 윤군이 당장 갈 곳이 없다면 거처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 회장은 직접 지난 23일 윤군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을 찾아 피터 윤군을 위로하고 그의 친 누나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남문기 회장은 “혼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학진학의 꿈을 잃지 않은 채 열심히 살아가던 10대 소년 가장에게 닥친 이 불행은 어느 한 소년의 일 뿐이 아니라 우리 한인 사회 전체의 아픔일 수도 있다”면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미주중앙일보네 따르면, 미주한인 마라톤동호회 ‘카트(KART·회장 이영호)’도 2,000달러의 성금 전달을 밝힌 바 있다.

카트 측은 “지난 11년 동안 LA마라톤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이나 친척 그리고 지인들로부터 모은 성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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