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대, '한국학' 부전공과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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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대, '한국학' 부전공과목 승인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10.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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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순 박사
요한 볼프강 괴테대학(프랑크푸르트)이 한국어 강의를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한국학을 부전공 학과목으로 승인, 독일에서 한국학의 위상이 한결 높아지게 됐다.

지난 7월에 한국학을 부전공과목으로 승격시키기로 한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결정을 헷센 주 정부가 최근 승인, 학생들이 한국정치·경제·사회학을 부전공과목으로 수강,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해 9월 한국 국제학술교류재단과 프랑크푸르트대학이 한국학 강좌 개설에 합의하고, 국제학술교류재단이 파리의 시앙스 포 파리 정치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해오던 김두진 교수를 프랑크푸르트대학 객원교수로 파견, 한국학 강좌를 이끌어온 데 이어 대학 당국이 지난 6월 헤센 주 정부 공채를 통해 김해순 박사를 영입, 한국학 책임자로 임명 한국학을 부전공 과목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한국학 부전공 과목 승격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문을 연 김해순 교수는 “그 동안 한국학은 한국어 강좌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해 왔으나 이제 정치학, 경제학, 사회과학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학을 좀더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부전공과목 승격을 반겼다.

김 교수는 또 한국학 부전공 승격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대학 동아시아 연구소장인 비퍼만 교수(Prof. Dr. Dorothea Wippermann)가 실제로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김두진 교수의 한국학 강의의 성과, 한국어를 강의하며 한국학의 태동을 위해 노력한 차보로프스키(Zabrowski, H.-J.) 박사의 영향 또한 컸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독일에서 한국학이 전공 과목으로 설치된 대학은 함부르크대학, 보쿰대학, 베를린자유대 등 극소수 대학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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