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베를린의 빨간구두’ 연극공연 펼친다 ‘베를린의 빨간구두’ 연극공연 펼친다 베를린이 분단과 통일이라는 도시의 오명을 씻고 예술의 도시로 거듭난 지 오래다. 그래도 영 체감이 되지 않는다. 생존의 윤리에 저당 잡힌 이민자들에게 예술을 향한 시선은 그리 녹록치 않은 법이다. 그저 먹고 살기 바쁜 이국생활은 문화와 예술을 사치적 낭만의 범주에 한정시키곤 한다. 하지만 누구나 예술적 욕망이나 동경은 잠재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해묵은 청춘의 기억을 떠올리며 되새김질 할 줄 안다. 연극 속 순자. 독일 올 때 겨우 스무 살이었던 아가씨가 지금 초로의 할머니가 되었다. 청춘의 시기에 스멀거렸던 연극에 대한 꿈이 초로의 나이에 꽃으로 피어났다. 다음달 7일 열리는 베를린 간호요원회(회장 김금선) 문화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베를린의 빨간구두’ 유럽 | 박경란 재외기자 | 2013-08-28 15:31 한국영화 보러 베를린으로 간다! 한국영화 보러 베를린으로 간다! “베를린의 화창한 봄 날씨를 포기하고 오신 여러분이 이해가 안되지만, 그 멋진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지난해 한국 영화계의 흥행작으로 손꼽힌 영화 ‘화차’를 만든 변영주 감독의 인사말이다.베를린영화제가 열리는 독일의 수도에서 5월 2일부터 12일까지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 주관으로 베를린 독일세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은 2일 첫날부터 관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거렸다. 독일 세계문화의 집,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고, 2일 개막작으로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화제작 ‘지슬’이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10편은 3가지 주제, ‘강인한 한국여성, 한국정치사 조명, 10대들의 고민’으로 나 유럽 | 박경란 재외기자 | 2013-05-06 10:02 글뤽아우프회 노동절행사, 교민행사로 자리매김 글뤽아우프회 노동절행사, 교민행사로 자리매김 5월 첫날, 베를린의 하늘은 청명했다. 도시락 들고 소풍가기 딱 좋은 날씨다. 곱디고운 하늘은 ‘열심히 일한 노동자여! 하루 휴가를 떠나라!’라고 채근하는 것 같다.그럼에도 베를린 한쪽에선 시위로 들썩인다. 전날 밤부터 베를린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신나치 극우주의 반대시위’가 열려 우울한 기색이다. 그에 비해 하늘은 고집스럽게 맑고 청아했다. 이날 오후 1시, 신록의 오월답게 잘 다듬어진 잔디밭에 삼삼오오 발자국이 찍혔다. 베를린 한인성당에서 열린 ‘베를린 글뤽아우프회 노동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교민들의 발걸음 탓이다.이날 행사에는 파독 근로자였던 글뤽아우프 회원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대사관, 문화원, 베를린 한인회, 간호협회, 동행 호스피스 등 공관을 비롯한 여러 유럽 | 박경란 재외기자 | 2013-05-04 10:58 "파독역사,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어요" "파독역사,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어요" “간호사들이 묵을 기숙사 방을 들어서자 쌀 한 봉지와 빵, 그리고 50마르크가 탁자 위에 놓여 있었지요. 제2의 삶이 시작된 거죠”사진을 보며 당시를 떠올리던 정광수(63세) 씨는 시간을 담아낸 사진풍경 앞에서 마냥 서성거렸다. 그녀는 파독 간호사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전쟁을 거치며 가세가 기울었다. 결국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이국행을 택했다. 독일을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하며 힘든 삶을 일구어낸 정 씨. 자신과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 속에서 지나온 세월을 더듬어가며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았다. 지난 12일 오후 6시 ‘파독 50주년 사진전’ 오프닝 행사가 주독문화원에서 열렸다. 이 사진전은 독한협회가 파독 반세기를 맞아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행사의 서 유럽 | 박경란 재외기자 | 2013-04-15 15:2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