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세계의 많은 민족 가운데 고유의 말과 글 등 문화를 유지 발전시켜온 민족은 대부분 부강한 나라가 됐지만 그렇지 못한 민족은 오늘날 존재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문화는 그 나라 민족의 생명줄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5천년의 역사를 이어 오면서 외세의 문화적 침략에 시달리면서도 굳건히 지켜왔기 때문에 세계사에 자랑할 만한 고유의 문화를 꽃피워 왔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문화유산 가운데는 1975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이 발효된 이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문화유산들을 소개하자면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고, 창덕궁, 고인돌, 경주 역사유적지구,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으며 아직 정식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등록 가능성이 큰 세계 유산 잠정목록으로는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등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것 자체가 그 나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세계 각국이 자기들의 문화를 등록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최근 중국이 백두산과 발해사 일부를 자신들의 문화제인 것처럼 등록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랑스런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