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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과 연막소독...연막소독시 대처요령 및 중단요청하기
icon 정세영
icon 2005-07-23 15: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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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과 연막소독...연막소독시 대처요령 및 중단요청하기


요즘 읽고 있는 책의 일부분을 옮기겠습니다.


트리니다드의 학교 교사는 사탕수수 농장에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할 때마다 학생 대부분이 다음날 아파서 학교에 못나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절, 구토, 각종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중략)

초국적 화학기업들은 가장 유해한 농약제조시설을 공장 안전기준이 덜 엄격한 제3세계로 점차 이전하고 있다. 2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20만명이 주상한 1984년 인도 보팔(Bhopal)의 유니언 카바이드(Union Carbide) 농약공장 사고는 이런 죽음의 물질과 안전의식 결여가 낳은 치명적인 결과였다.

농약은 이에 노출되는 공장 노동자와 농장 노동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오늘날 누구라도 그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전 국립과학아카데미 농업위원회 찰스 벤브룩(Charles Benbrook) 박사는 “농약에 대한 노출이 암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분명하다”라고 말한다.

농약이 암을 유발하는 것 말고도 다른 많은 위험한 영향은 미친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있다. 예를 들어 많은 농약이 직접적으로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소위 ‘환경호르몬’의 범주에 속한다. 자장 놀라운 부분은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농약 잔류량보다도 훨씬 더 적은 양으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농약이 지난 50년 동안 남성 정자수 감소와 심각한 여성 난소기능 저하뿐 아니라 유방암 • 고환암 • 전립선암의 엄청난 증가에 중대한 역할을 했음이 곧 입증될 것이다.

농약 사용에 따른 즉각적인 피해와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위험성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농약 사용이 정말로 전세계의 안정적인 식량공급에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해야 했다. 이러한 널리 알려진 농약의 필요성이나 혜택과는 상반되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미국에서 소비되는 농약의 1/4은 농업이 아니라 골프장, 공원, 잔디밭, 가정, 학교, 그리고 기타 건물들에 사용된다.

• 1940년대 후반에 농약이 상업적으로 판매된 이후로 사용량과 독성이 10배나 증가했음에도, 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은 고작 두 배 정도 늘어났다.

• 농작물에 사용되는 농약의 0.1% 이하만이 실제로 목표 해충에 도달한다. 나머지는 생태계로 유입되어 땅과 물과 공기를 오염시킨다.

• 미국 농민들이 상당한 정도의 해충이 발생할 때만 농약을 사용해도 수확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농약 사용량의 35~50%를 줄일 수 있다.

• 미국 내 농약 사용의 30%를 차지하는 옥수수와 밀의 경우 연구자들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더라도 해충에 의한 농작물 손실은 1~2% 증가하는데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창비 출판사의 굶주리는 세계 식량에 관한 열두 가지 신화 중에서]


그럼 연막소독(분무소독도 포함해서)은 어떻습니까?


지금 지자체 각 유관단체나 개인이 좋은 의도로 봉사를 하고 있는 연막소독은 어떻습니까?

살충제 즉 농약에 확산제를 섞어 경유를 태우며 뿌리고 지나가는 연막소독도 실제 해충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0.1% 이하만이 도달하고 나머지 99% 이상은 호흡을 통해 인간의 몸속이나 피부에 들어오고 거의 대부분은 땅이나 물과 공기 즉 자연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연막소독을 하느니 차라리 모기장을 구입해서 각 가정마다 나눠주거나 방충망을 보수해주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이 도심지를 확장하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고층아파트로 뒤덮혀 바람을 막으려고 하지 말고. 흙이 있는 곳이 있다면 아니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뜯어내서라도 나무를 심고 흙을 살려야 합니다. 물과 공기를 살려야 합니다.


연막소독 시 대처요령 및 중단요청하기

• 아이들이 연막소독 차량 뒤를 따라 다니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 길을 걷는데 연막소독 차량이 지나가면 손수건 등으로 입을 막고 신속히 주위의 건물 실내로 대피하고 문을 닫아야 합니다.

• 집에 있는데 연막소독 냄새가 나면 집안으로 들어와 신속히 창문이나 문을 모두 닫아 연막소독약품(살충제+확산제+경유)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이나 집안에 있더라도 장독대의 항아리 뚜껑은 모두 닫아야 합니다.

• 차를 타고 가는데 연막소독 차량이 연막을 뿌리고 있다면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한 후 외부공기를 차단 즉 공기순환을 실내순환으로 바꿔야 합니다.

• 각 가정에서 모기약이나 전자모기향을 사용하지 말고 모기장을 구입하거나 방충망을 잘 보수하여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각 지자체나 보건복지부, 국회, 청와대등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연막소독이 유해하니 연막소독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일괄적으로 소독을 자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민대표 모임에 제한을 해서 연막소독을 중단 시켜야 합니다.

• 지역에서 봉사활동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연막소독 물질이 농약, 즉 살충제를 확산제와 함께 경유를 태우면서 뿌리는 것으로 발암물질이며 환경호르몬이라는 것을 알려서 다른 봉사 활동을 하도록 권유합시다.

• 연막소독이 효과는 거의 없는 보여주기 행정의 대표적인 것이며 유해하다는 사실을 이웃 주민들에게 알리고 각 지역의 풀뿌리 운동단체와 같이 중단활동을 하거나 지역 언론(신문이나 지역방송, 라디오 방송)에 알려야 합니다.


2005년 7월 22일 금요일

연막소독중단모임 : http://cafe.daum.net/hope638
2005-07-23 15:01:45
211.4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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