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민족 유대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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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민족 유대강화 주력”
  • 미주한국일보
  • 승인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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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라 칼라일 신임 KAC 4.29센터 및 홍보담당 디렉터

“비영리 단체 및 주민의회에서 봉사한 경험과 입양인이라는 독특한 성장 배경을 최대한 활용, 한인사회와 타민족 커뮤니티간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2년동안 한인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 개발담당 오피서로 일하며 한인사회와 친분을 쌓아온 캐라 칼라일씨(한국명 모인애·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가 지난 1일부터 한미연합회(KAC·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4.29 분쟁중재 센터 및 홍보담당 디렉터로 근무를 시작했다.

칼라일 디렉터가 정든 KYCC를 떠나 KAC에 몸담게 된 이유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커뮤니티 권익옹호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KYCC에서는 기금모금 활동을 주로 맡았지요. 이제부터는 한인들과 타민족간 협력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 양성에 전력투구할 겁니다” 칼라일 디렉터는 누구보다 인종문제에 관심이 많다.

생후 5개월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KAC로의 자리이동을‘희망을 위한 행동’(Move for Hope)이라고 규정한 칼라일 디렉터는 “한인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서 탈피, 타민족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커뮤니티 건설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서로 도울 것은 돕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역동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국에 입양돼 양부모 밑에서 자란 칼라일 디렉터는 지난 2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선거에서 대의원에 당선돼 현재 주민의회 서기로 활동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1인2역을 하느라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있지만 커뮤니티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는 칼라일씨. 그의 행보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까.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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