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아카데미 주최 ‘최병관작가 DMZ 사진전’ 개막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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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아카데미 주최 ‘최병관작가 DMZ 사진전’ 개막행사
  • 하와이중앙일보
  • 승인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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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용사 등 150여명 참석

   
▲ 비무장지대 전문 사진작가 최병관씨의 비무장지대(DMZ) 사진전, ‘휴전선 155마일, 평화를 위한 기도’의 오프닝 리셉션에 장면
비무장지대 전문 사진작가 최병관씨의 비무장지대(DMZ) 사진전, ‘휴전선 155마일, 평화를 위한 기도’의 오프닝 리셉션이 지난 1일 호놀룰루 시청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무피 해네만 호놀룰루 시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최흥식 주호놀룰루 총영사, 본국 인천시의 오홍식 시의회 처장을 비롯, 한국전 참전 미군 및 한인 동포 150여명이 참석해 DMZ 사진전 개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병관 작가는 인사말에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미국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피 해네만 시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환경, 한국의 아름다움, 그리고 한국 문화와 사람들을 느낄 수 있어 이번 전시회는 매우 특별하다”며 “하와이주와 대한민국, 호놀룰루시와 인천시의 좋은 관계를 통해 평화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에 최흥식 총영사, 안상수 인천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이비 아카데미의 조세핀 최 이사장은 “한미동맹 50주년,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을 맞아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이 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반세기 동안 잠들어 있던 휴전선 주변 풍경을 렌즈에 담아낸 최병관 작가의 작품 60점이 전시된다.

최 작가는 1997년 육군 비무장지대 사진작가로 위촉된 뒤 2년간 휴전선 155마일을 도보로 세 차례 횡단하며 이 작업을 해 왔다.

녹슨 철모와 냉이꽃의 공존, 철책선의 사계절, 무명용사의 호국충정을 하늘은 알고, 주저앉은 철마의 반세기...... 이 작품들 속에 담겨있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달된다.

아이비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호놀룰루시, 본국 인천시, 하와이 한인 미술협회,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태평양 법률그룹, 그리고 중앙일보 하와이와 라디오 코리아가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9월 23일까지 호놀룰루 시청(530 사우스 킹 스트릿)에서 계속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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