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과정 설립 위한 수요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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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과정 설립 위한 수요조사 실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4.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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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내년도 중등과정 설립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

캄보디아 한인사회도 발벗고 나서
지난 2019년 3월 개교한 교육부인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최근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2019년 3월 개교한 교육부인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최근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이상빈)가 내년도 중등과정 설립을 위한 입학 희망 수요조사를 본격 시작했다. 학교 측은 5월 31일까지 본교 중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교민 자녀 수요를 조사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수요조사이지만, 그동안 교육 환경이 많이 개선됐고 학생 수도 갈수록 늘고 있어 중학교 설립 가능성과 교민사회의 기대감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아졌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는 이달 초부터 희망 수요조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장학후원회(회장 전범배) 역시 현지 진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중등과정 설립계획과 향후 비전을 홍보하는 등 교민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19년 3월 한국 초중등교육법과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해 대한민국 교육부의 운영 승인을 받아 전 세계 34번째로 개교했다. 

교육부에서 정식 파견된 1급 정교사들이 재학생 50여명을 가르치고 있으며, 국내 초등교육과정 외에 영어와 크메르어, 태권도 등 현지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해 새로 옮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넓은 운동장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해 새로 옮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학교는 당초 초등과정 개설 후 3년 이내 중등과정 설립을 목표로 했으나, 개교 초창기 재정적 어려움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준비가 다소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상급학교 진학을 눈앞에 둔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근심은 커져갔고 졸업을 앞둔 일부 재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일이 늘어나면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했다.  

이에 이상빈 교장은 2022년 제2대 교장으로 부임한 후 교민간담회 등을 통해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하며 교민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내년도 중등과정 설립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상빈 교장은 “우리 학부모들이 열망해 온 중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실수요자인 학부모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비롯해 교민사회 구성원 모두가 중학교 설립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내년도 중등과정 설립을 위해 애써온 우리 모두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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