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3·1절’ 되새겨 볼수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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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3·1절’ 되새겨 볼수있을듯..
  • 경향신문
  • 승인 200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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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주년 3·1절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이 TV에서 전파를 탄다.

최근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는 일본 땅”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MBC TV는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독도’(사진)를 내보낸다. 독도는 한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해온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다. 일본은 독도를 ‘마즈시마’ ‘다케시마’로 여러번 바꿔 불렀는데, 이렇게 한 섬을 두고 그 이름마저 뒤바뀐 이유를 살펴본다. 최근 경찰청장의 독도 순시 무산을 계기로 정부의 독도정책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졌다. 국제법 학자들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독도정책 방향을 모색해본다. 방송 1, 2일 낮 12시15분.


KBS 1TV는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키르키즈 아리랑’을 1일 오후 7시30분 방영한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수많은 고려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했고, 현재 2만여명이 한민족의 풍습을 이어가며 살고 있다. 김치와 시래기 된장국을 즐겨 먹고, 집안에서 콩나물을 길러 먹는 고려인들. 키르기스스탄에까지 뻗어있는 독립운동의 기운, 한국어 교육붐을 살펴본다. 아울러 구 소련지역 동포는 한민족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규정한 재외동포법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SBS TV ‘뉴스추적’은 3·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을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최근 사학계 일부에서는 33인 중 한용운, 양전백, 양한묵 3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3·1 운동 이후 특별한 독립운동을 한 일이 없거나, 심지어 친일 흔적이 있다며 폄훼 움직임이 일고 있다. 취재진은 이들에 대한 변절의혹에는 별다른 물증이 없음을 주장한다. 정권에 따라 달라진 33인에 대한 처우를 살펴본다.


EBS TV는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강제징용피해자 2백만여명의 문제를 조명한 ‘한·일 수교 40년, 아직 끝나지 않은 징용’을 방영한다.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 일했던 사할린 브이코프 탄광에서 당시의 험난했던 삶을 추적한다. 또 1965년 한·일협정 때 받은 단돈 30만원의 보상금으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아픔에 귀기울인다. 방송 1일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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