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차세대와 함께 하는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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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회, 차세대와 함께 하는 3·1절 기념식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3.03.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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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공동 주최…기념식 후엔 어린이 한국 동시·동요 부르기 잔치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3·1절 기념식 및 어린이 한국 동시, 동요 부르기’라는 테마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를 비롯해 함부르크 한국 공관장 및 한인 단체장, 교민, 한인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후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의 기념사와 정기홍 총영사의 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이 있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사 하는 방미석 한인회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방미석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3·1절 행사는 우리 선조들의 귀한 독립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정신을 잘 계승하기 위해 우리들의 자산인 함부르크한인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면서 “일제로부터 탄압받았던 우리 민족이 얼마나 높은 민족의식과 민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104년 전 3·1운동을 통해 그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정기홍 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정기홍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축사를 대독한 후, 3·1운동 당시의 시대적 배경인 민족자결주의와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역사적 의미를 포괄적으로도 설명하면서 “104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외치셨던 3.1운동의 정신, 그 목소리의 메시지는 민족자결의 정신”이라며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자율과 창의로 우리가 만들어나갈 담대한 미래를 위해 동포사회가 따뜻한 동행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한인학교 학생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한인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로 104년 전 파고다 공원에서 종교지도자 및 민족 대표 33인이 자주독립을 세계 만방에 알렸던 독립선언서 전문을 장엄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삼일절 노래를 불렀고 임혜정 한인회 부회장의 힘찬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쳤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만세삼창을 외치는 참석자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2부 순서로는 ‘어린이 동시, 동요 부르기’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박시헌 어린이가 동시 ‘유관순’을 장엄하게 낭독했으며, 슈파델 베노와 아민 형제가 동요 ‘학교 가는 길’을 우렁찬 목소리로 불러서 큰 박수를 받았다. 박요나(동요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심자이(동요 ‘예쁜 아기 곰’), 라이스 뮬러 미루(동시 ‘눈, 눈 감고 간다’)도 질새라 자신들의 실력을 한껏 뽐냈다.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한인회는 주함부르크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함부르크 리히트바크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 후 열린 어린이 동시·동요 부르기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서도윤(동요 ‘섬집아기와 푸르다’), 게르게, 피아 아멜리아 지아(동요 ‘아기 돼지 삼형제’), 이하늘(동요 ‘이 세상에 모든 것 다 주고 싶어’), 박수빈(동요 ‘고향의 봄’), 베커 니로 산, 미노 준 형제의 (동요 ‘무궁화 행진곡’) 무대를 끝으로 한인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동시·동요 무대는 아낌없는 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한인 차세대들의 귀여운 무대로 이날 함부르크 교민사회는 세대를 초월해 즐거운 교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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