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미국 한국어교사 학술대회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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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미국 한국어교사 학술대회서 강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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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종이접기 세계화로 새한류 창조’ 주제로 기조강연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이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주최 ‘제23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석해 ‘K-종이접기 세계화로 새한류 창조’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지난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주최 ‘제23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석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노영혜 이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최정인 이사장(6번쨰)과 종이접기 강사들 그리고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이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회장 용승, 이사장 최정인) 주최 ‘제23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석해 ‘K-종이접기 세계화로 새한류 창조’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내 한국학교 교사들의 역량 제고와 최신 한국어 교육지식 전달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세계를 품은 한국어 통합 교육’이란 주제 아래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8월4~6일) ▲교사 온라인 연수-한국학교 교사 교육 심포지엄(8월1~4일) ▲한국학교 운영 실무자 워크숍(8월5일), ‘신임교사 집중 연수’(8/5), ▲맞춤형 교사 연수(8월6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맞춤형 교사 연수에 앞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노영혜 이사장은 이날 대한민국 종이접기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종이접기문화가 어떻게 재창조돼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노 이사장은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종이를 만들어 왔으며, 이를 이용해 생활 전반에 걸쳐 실용적이고 예술적인 종이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며 “종이를 접어 만든 고깔을 머리에 쓰고, 종이를 접어 만든 책을 읽으며, 종이를 접어 만든 지방으로 제사를 지냈다. 여인들은 종이를 염색해 접어 만든 색실상자, 반짇고리, 실첩, 복주머니들을 생활필수품으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우리 선조들이 종이를 접고 펴서 만든 아름다운 지화와 슬기로운 새하얀 부채(백접선), 조선시대 관직 체계와 기하학 원리를 이용한 승경도 놀이 등은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수성, 예술성 등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이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주최 ‘제23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석해 ‘K-종이접기 세계화로 새한류 창조’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이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미라다에서 열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주최 ‘제23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석해 ‘K-종이접기 세계화로 새한류 창조’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강연 참석자들이 종이접기의 모태를 고깔을 만들어 써보고 있다. 

노 이사장은 K-종이접기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는 종이접기에 일생을 건 사람들이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우수한 종이접기 창작 작가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배출되고 있다”며 1989년 이탈리아 페라에서 시작된 ‘제1회 종이접기 과학과 공학 국제대회’가 4년마다 개최돼 2018년에는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제7회 대회로 이어지며 수학, 과학, 교육, 의학, 공학, 우주공학, 산업, 예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어린이나 중·고등학생 중에서 종이접기 기능이나 능력에서 창의성을 띠고 있는 이들을 찾아내 그들이 과학이나 사회, 국어, 미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이사장은 종이문화재단이 ▲한국 최초의 종이접기 강사 교재 발행 ▲국내외 지부 및 교육원을 통한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배출 ▲대한민국 종이문화 명인 선정 ▲세계종이접기 창작작품 공모전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 공모대전 ▲종이접기 세계화 선언문 제창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 포럼 등 수많은 행사를 통해 K-종이접기 세계화를 통한 새한류 창조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노 이사장은 “우리의 민속이며 생활문화인 K-종이접기는 선조들이 얼과 혼을 담아 물려준 훌륭한 전통문화유산”이라며 “한국의 종이접기에서 비롯된 역사의 흔적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며, 한류의 원조였던 K-종이접기가 앞으로도 한류를 이을 한국문화(K-Culture)로 거듭나 미래 유산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과제”라는 말로 강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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