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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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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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하는 박용희 회장,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 교민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패 증정

박기락 신임 회장 “교민 위한 법률지원센터, 미디어센터 신설할 것”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기락 신임 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기락 신임 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당초 1월 중순에 개최할 예정이던 행사를 규모와 참석인원을 대폭 줄이고 이날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총회 및 임원회의에서 박기락 신임 회장은 도승조 네슬레차이나 총감, 박상훈 딜로이트차이나 파트너를 제11대 북경한국인회 감사로 선임하고, 김성훈 북경국연컨설팅 대표 등 12명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또 2021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즈음을 ‘코리안 주간’으로 지정해 바자회, 전시회 등을 통해 교민들의 의기를 높이고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오후 6시부터 열린 신년하례식 및 이·취임식에는 이기성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정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장, 홍해 월드옥타 북경지회장,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장,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 등 베이징 내 한국기관 및 한인단체 대표들과 한국기업 대표들, 교민 동호회 대표들, 신동환 천진한국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북경한국인회 제10대 회장으로서 2019년, 2020년 2년간 봉사하며 교민사회의 코로나19 사태를 진두지휘해왔던 박용희 회장은 이임사에서 “베이징 생활 30년이 되던 2년 전, 북경한국인회 회장을 맡으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그러나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섬김과 봉사정신이 생활화 돼있는 분들을 만났다. 지난해 2월 초, 중국에 코로나가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우리에게는 조국 대한민국이 있고,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동안 함께 봉사해준 임원진, 운영진 그리고 지원해준 주중한국대사관과 한국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용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베이징 교민들을 위해 헌신한 주중한국대사관 이기성 총영사와 강태원·최성재 영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북경한국인회 김영란·서기환·양재준·오상근·임성원·정국환 부회장과 이나연 운영위원, 박철 특별자문위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어려운 중에도 이웃을 위한 봉사를 아끼지 않은 교민 김찬수·윤문선·이상준·전운겸· 정대위·조현재·주학돈 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기성 총영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왼쪽에서부터) 정국환 부회장, 오상근 부회장, 서기환 부회장, 임성원 부회장, 양재준 부회장에게 표창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기성 총영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재중국 한국인들의 안전 및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통해 교민사회 안정에 기여한 서기환·오상근·양재준·임성원·정국환 부회장에게 장하성 주중한국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전수했다. 박용희 회장에게 수여하는 표창장은 2월 5일 장하성 대사가 직접 수여할 예정이며, 지난해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된 북경한국인회에 대한 표창 전수도 이날 함께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박용희 회장은 박기락 신임 회장에게 북경한국인회기를 전달하고, 박기락 신임 회장은 박용희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기락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제11대 북경한국인회는 첫발을 내딛는다. 코로나19로 대외적인 여건과 어려움이 아직 진행형이지만, 교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더 안정되고 더 발전된 교민사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민을 위한 안전센터, 다누리센터를 계속 운영하고, 법률지원센터, 미디어센터를 신설하겠다. 또 우리 자녀들의 배움터인 북경한국국제학교와 연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성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작년 북경한국인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배포, 입국교민 지원에 적극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박기락 신임 회장과 북경한국인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1월 26일 베이징 자하문식당에서 2021년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장, 박용희 회장과 아내 김민숙 씨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편, 이날 특별 순서로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장이 제1대 북경한국국제학교 학부모회장인 김민숙 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용희 회장의 아내인 김 씨는 북경한국국제학교 초대 학부모회장으로서 학교 설립과 학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마지막 순서로 지난 2년간의 북경한국인회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 중국진출 한국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후원한 경품을 나누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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