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인동포들,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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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한인동포들,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성금 기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4.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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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대구 마스크 보내기’ 계획했으나 현지 정부 방침상 마스크 송출 불가해 성금으로 기탁
미얀마한인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의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한인동포들이 모금한 성금 1,440만짯(1,214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기탁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사진 미얀마한인회) 
미얀마한인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의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한인동포들이 모금한 성금 1,440만짯(1,214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기탁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사진 미얀마한인회) 

미얀마한인회(회장 전성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의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한인동포들이 모금한 성금 1,440만짯(1,214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기탁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미얀마한인회는 지난 3월부터 한인동포사회에서 ‘대구지역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며 성금을 모금했고, 그 결과 개인 및 기업 98여 곳이 참여해 총 2471.5짯(약 2,120만원)과 3,070달러(약 373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 방침상 마스크를 한국으로 보낼 수 없게 되자, 한인회 측은 ‘대구지역에 마스크 보내기’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성금을 기탁하는 것으로 대신한 것이다. 

전성호 미얀마 한인회장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기탁한 1,440만짯 이외에 900만짯으로 구입한 마스크와 남은 성금 1031.5짯과 3070달러는 미얀마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비해 한인동포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성금 모금에 동참한 모든 교민 및 단체·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현재 미얀마 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미얀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개인과 동포사회의 안전을 위해 현지 정부의 방침을 잘 준수해 줄 것”을 교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한인회는 대사관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동포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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