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보훈처장, 6·25 70주년 맞아 미국·캐나다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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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보훈처장, 6·25 70주년 맞아 미국·캐나다 방문한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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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설계비 20억 전달

미-캐나다 보훈부 장관과 만나 보훈 협력 방안 논의도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처는 박삼득 처장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제연합(UN) 참전국과의 보훈사업 협력을 위해 오는 2월 16일부터 6박 8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설계비 20억 원을 전달한다.

또한 로렌스 매컬레이(Lawrence MacAulay) 캐나다 보훈부 장관, 로버트 윌키(Robert Wilkie) 미국 보훈부 장관과 만나 보훈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명, 고엽제질환에 대한 의료지원체계와 복지서비스 등 보훈관련 주요정책도 공유한다.

먼저 17일에는 오타와에서 캐나다 보훈부장관을 만나 양국간 보훈업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캐나다전쟁박물관(Canadian War Museum)’ 내 기념비에서 공식 참배행사를 가진 뒤, ‘6·25참전용사 초청 감사만찬’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을 설명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18일에는 ‘펄리 리도(Perley Riedeau) 요양센터’를 방문해 그 곳에 거주 중인 참전용사 30여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중 ‘진 루이스 로이(Jean Louis Roy)’, ‘조슈아 랜들(Joshua Randall)’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수여한다.

이어 19일에는 미(美) 워싱턴D.C‘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을 방문해 ‘존 틸럴리(John Tilelli)’회장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사업현황을 청취하고, 설계비 20억 원을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추모의 벽’ 건립 현장인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을 직접 찾아 헌화·참배할 계획이며, 이어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올 6월 재개관을 앞두고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서재필기념관’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한다.

‘추모의 벽’은 워싱턴 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연못 주변에 건립하고 전사자 등 약 3만 6천여 명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라고 보훈처를 설명했다.

20일에는 미국 보훈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6·25전쟁 70주년 사업 및 국제보훈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보훈병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이어 6·25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에 건립된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공식참배 후 최근에 안장된 한국전참전용사 두 분의 묘역을 방문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번 처장의 미국 및 캐나다 방문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과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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