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6.25전쟁 추모 기념행사ㆍ안보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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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6.25전쟁 추모 기념행사ㆍ안보체육대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07.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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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 추모ㆍ참전 유공자 감사패 수여…체육대회 통해 친목ㆍ화합 도모

▲ 평화통일안보 체육대회에서 향우회 감사패 전달.

도이칠란드 재향군인회(회장 유상근)와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본분회는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의 명예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기념행사와 안보체육대회를 지난 6월 25일 중부독일 쾰른 인근도시인 프레켄시에 소재한 헤어버츠 카울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재독한인과 향군들이 조국을 위한 안보정신 배양과 친목 화합을 다진 이날 행사는 독일 내에 활동하고 있는 호남향우회, 도이칠란트 충청인향우회, 영남향우회, 강원도민회, 경서인한인회, 이북5도민중앙위원회 등 6개 향우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명수 부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된 국민의례로 이어졌다.
유상근 지회장은 “이번 행사는 잊혀져가는 6·25전쟁의 역사적인 의미와 교훈을 재인식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를 통해 현재 처해 있는 한반도의 위기, 북한의 끝없는 도발을 직시하고 당시 전쟁터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려 목숨 바쳐 싸운 6. 25 전쟁 참전용사들이 이 자리에 초청되었다”면서 김연숙, 이동관, 고마리아, 김복희 씨 등 참전용사 4명을 소개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참전유공자 네 분을 모신 뜻 깊은 자리에서 인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전하고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한마음으로 뭉쳤던 재독한인들은 조국근대화 초석 역할만이 아니라, 든든한 조국안보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노력과 역할도 함께 수행해 왔으며 여러 선배님들이 가꾸어 놓은 든든한 기반 위에 더욱 발전된 미래의 한인 사회를 향한 꿈을 갖고 있다”며, 부단한 지도 편달을 보내줄 것을 요청 하면서 참전 유공자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금창록 총 영사는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안보를 되새기는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난 주중에 호국영웅 기장 전수식과 오찬시간을 통해 유공자 분들로부터 당시 전쟁의 경험을 듣고 자유의 소중함을 절실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금 영사는 “외국에서 살면서 조국사랑이 남다른 동포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동포들의 뜨거운 조국사랑에 대해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한민국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노력과 입장을 설명하고 대회를 준비한 민주평통과 향군독일지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오영훈 수석부회장은 “66년 전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했던 조국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며, 고귀한 호국희생을 추모하며 조국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시간, 6.25전쟁이 조국분단이라는 아픔과 이산가족에게 가져다 준 고통을 치유하지 못한 채 상존하는 북핵의 위협 앞에 또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답한 통일 골든벨 대회에서 본 실례를 소개하고 조국안보에 긴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는 향군회원과 유회장,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영창 총연고문은 66년 전 6.25전쟁이란 동족상잔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지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3대 세습과 공산독재체재, 국내외 친북세력들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조국 안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유일한 단체가 향군독일지회”라며, “유 회장의 그러한 애국적 행동을 보며 매년 개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팽배한 안일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화통일안보 체육대회 행사.

고창원 파세연 회장은 공지사항으로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9차 세계대회, 국회회관에서 계획된 행사와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헌정패 계획을 안내했다.

이어 유 회장은 공동주관한 향우회 대표들에게 감사패 수여와 참전유공자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며 참석 유공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글로벌 무궁화 포럼 권대희 독일지부장이 고마리아 유공자에게 공로패를, 파세연 고창원회장도 이명수 향군부회장에게 그동안의 각별한 봉사활동을 기리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안보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일동 경기 이사는 각 단체장을 소집했으며 금창록 총영사는 지난 대회 여자경기 우승팀을 상대로 시축을 선보였다.

이번 안보체육대회에는 지난해와 같이 각 향우회 여성팀 대항전으로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았으며, 이들은 경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에 여성이 감당하며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이날 선수들은 장년축구, 여자승부차기 등의 경기로 종일 내리는 비에 아랑곳없이 뜨거운 열기를 내며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대회를 끝 마치며 시상식에서 남자축구 부문 우승은 강원도민회, 준우승은 이북5도민중앙위원회, 3위는 도이칠란트 충청인향우회가 차지했으며, 여자승부차기 부문에서는 경서인한인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에는 강원도민회, 3위는 영남향우회가 각각 영광을 안았다. 도이칠란트 충청인향우회는 응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훈동 참사관, 국방무관보 박성하 중령, 평통 북유럽 박찬홍 간사, 유총연 한호산 명예고문, 김희진 수석부회장, 손종원 재독총연고문, 최광섭 글뤽아우프 회장, 이흥국 체육회장, 윤행자 재간협회장, 성규환 3.1기념사업회 독일지부장, 김용길 자세총 독일지회장, 이환도 향군베를린분회 장과 정성규, 이양자, 김광호 지역한인회장, 체육회경기단체장 문영수, 김학순, 이광일, 심동간 씨 등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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