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국학교 한국문화 공개연구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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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국학교 한국문화 공개연구수업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05.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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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문화의 대표적 주제들 선정, 각 반별로 수업
▲ 서예 체험을 하는 성인반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길영옥)는 지난 4월 29일 '한강이 엘베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화 공개연구수업을 개최하고, 한국의 생활문화에 대해서 대표적인 주제들을 뽑아 각 반별로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준비반(제기 만들기), 1학년반(비빔밥), 2학년반(우리 함께 차를 마셔요), 3학년반과 4학년반(한국의 전통 건축), 5학년반(우리 음악 이야기), 6학년반(퓨전 김밥 만들기), 7학년반(셀프 영화), 9학년반(팥빙수), 성인반(서예) 등의 주제로 수업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한인학교 길영옥 교장은 "이번 한국대표문화 공개연구수업은 교사들이 학습 교재와 교구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실제 학습과정이 교사와 학생들의 원활한 상호작용 가운데 흥미롭고 진지하게 잘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연구수업 후 자체 평가회를 가졌는데, 한국 생활문화와 관련하여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제를 채택하여 공개연구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직접 만들고 체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이 친근하게 한국적인 멋과 정서를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으며 긍정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종합평가 했다.

 

▲ 6학년반의 '퓨전김밥 만들기'

길영옥 교장은 "이러한 경험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정체성 함양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도 우리 함부르크 한인학교 학생들에게 한국문화교육에 대한 좋은 연구 학습기회들이 계속 이어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길 교장은 "공개연구수업의 여러 주제들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나름대로 일관성 있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한국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며, "모든 언어는 그 고유의 정신과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우리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잘 배우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에 어느 정도 친숙해지고 이해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주일에 3시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짧은 시간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서, 이러한 공개연구수업의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한국문화 주제를 경험해 봄으로써, 어느 정도 교육목표 성취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이동규 영사는 한인학교 학생들이 흥미 진지하게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돌아보면서 독일에서 생활하는 우리 자녀들이 없는 시간을 내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보다 영어, 불어 등 더 국제적인 언어를 배우고 다른 지식이나 예술을 습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우리 사회가 더욱 세계화되고 인터넷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자신의 뿌리, 전통, 개성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우리 자신 뿐 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제기 만들기 체험중인 준비반 어린이들

이어서 "함부르크 한인학교가 일반 독일시민들을 위한 성인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글을 전파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고 편한 말과 글이라도 배우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없었다면 현재의 한글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어와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함부르크 한인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 떡 등의 한국 음식 체험

한편 한인학교 후원회(회장 김형웅)는 학교에서 선정된 학생에게 매 학기마다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한인학교 7학년 원종원 학생이 받았다. 함부르크 한인학교에는 현재 13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한국문화 공개연구수업에 참가한 사람들

[재외동포신문 김복녀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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