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해외 유명 교육포털사이트 삼국史 왜곡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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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해외 유명 교육포털사이트 삼국史 왜곡 심각"
  • 연합뉴스
  • 승인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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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네티즌들이 모여 만든 사이버 외교사절단반크는 외국의 초ㆍ중ㆍ고ㆍ대학생 및 교사들이 세계사 수업시간에 즐겨 찾는 유명교육 포털사이트가 한국의 삼국시대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크에 따르면, 삼국사를 왜곡하고 있는 사이트는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엔사이클로피디어(www.encyclopedia.com), 세계 최대 교육포털사이트 팩트 몬스터(factmonster.com), 인포 플리즈(infoplease.com), 레퍼런스 올레퍼(reference.allrefer.com), 미국 콜롬비아 대학 온라인 백과서전 바틀비(bartleby.com) 등이다. 이들 교육포털사이트는 한결같이 삼국의 건국 연도를 고구려는 BC 37년 대신 AD100년으로, 백제는 BC 18년 대신 AD 250년으로, 신라는 BC 57년 대신 AD 350년으로 각각 기술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고구려는 137년, 백제는 268년, 신라는 407년의 역사가 사라져버린 셈이다.

   이는 중국의 세계사 교과서에 실린 왜곡된 한국사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중국의 교과서는 삼국 통일시 중국이 도움을 준 통일 신라에 관한 부분만 크게 부각시켰을 뿐 고구려, 백제, 신라는 극히 미미하게 취급하고 있다.

   반크는 "그동안 외국의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서 왜곡된 삼국사 관련 내용이 발견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막강한 유명 인터넷 교육포털사이 트에서 드러나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500대 유명 인터넷 사이트 원터치 항의서한 보내기(prkorea.com/textbook/sendinvoice01.htm), 300대 유명 교과서 사이트 원터치 친선서한 보내기(prkorea.com/publish), 외국학자, 외국 초ㆍ중ㆍ고교에 한국사 알리기(prkorea.com/diplomat), 한인 동포들에게 한국사 알리기(prkorea.com/union) 등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5/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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