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인학생, 독일 사례 통해 통일 필요성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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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인학생, 독일 사례 통해 통일 필요성 깨달아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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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국학교, 독일인 교사 초청 통일 강연회

 

싱가포르한국학교(교장 박중재)는 11월 11일 독일국제학교 역사교사를 초빙해 '독일 통일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독일 유러피안 스쿨(GESS, German European School Singapore)의 플로리안 레커맨(Florian Reckermann)과 안나 벵케(Anna Behnke) 교사가 강연자로 나서 독일의 분단 과정, 통일을 추진하는데 따랐던 어려움, 통일의 이점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두 교사는 독일이 통일 이후 누리게 된 경제적 효과와 국제적 위상 증진에 비추어 봤을 때 이것이 역사적으로 바른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플로리안 플로리안 레커맨 교사는 각종 도표와 자료를 제시하며 "통일 직후에는 비용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결국 국가 채무가 크게 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이 가속화돼 독일의 국제적 위상이 더 향상됐다"고 밝혔다.

 통일 이전에 서베를린의 베를린 장벽 근처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안나 벵케 교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된 과정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설명했다. 그는 동독인들의 출국 규제를 완화한다는 법령을 귄터 샤보프스키(Günter Schabowski) 대변인이 잘못 발표한 것이 방송을 통해 보도됐고, 이것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고등 1학년 과정 한예빈 학생은 "독일의 분단에서부터 통일까지 직접 경험한 독일인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재 싱가포르한국학교장은 "통일 독일의 과정과 교훈을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에게 통일 의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이번 특강의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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