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낮 1시부터오후 6시까지 글렌사이드 컬티스 홀에서 대규모 케이팝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축제로 진행되었다. 전통 풍물놀이, 모듬북, k-pop노래와 댄스 등의 다양한 무대와 서예로 한글배우기, 다도, 한국화 그림전 등의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또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등 한국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중앙무대에서는 뉴욕에서 최근 케이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J Choi와 I love dance, Rice Brown Family 그리고 한국에서 온 국악인 강다빈이 초대되어 미국인, 중국인등 여러 민족의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원인스티튜터의 김복인 총장은 환영사에서 “젊은 층과 미국인들의 참여가 많은 것을 보니 한류를 실감한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MJ와 I love dance가 진행한 1시간가량의 케이팝 워크샵은 춤과 노래의 열기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에 앞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한국,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민족 2세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인 L8NITE 멤버 6 명이 케이팝 공연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설인숙 케이컬한국문화재단 이사는 “케이팝과 한국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한국문화 관련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미국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케이팝 축제가 필라델피아를 한국문화로 뜨겁게 달구는데 교두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원인스티튜터 원밤밤과 케이컬한국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케이컬한국학교와 PNC 은행의 후원으로 필라델피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케이팝축제에 약 150 여 명이 찾아 예상외의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를 진행한 이원광 씨는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는 음식 판매와 비빔밥등 간단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도 만들어 인구 규모가 큰 필라델피아에서 효과적으로 한류가 전파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