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국가별 특성 고려한 전략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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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국가별 특성 고려한 전략의 성공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0.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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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서는 200여 개 업체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 중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졌던 부스 중 하나는, 한상기업 영산그룹(회장 박종범)이 해외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귀뚜라미 보일러’였다.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보일러만큼이나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한상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기존에 난방기구에 대한 관심을 상대적으로 적게 가졌던 남미나 CI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수입 보일러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귀뚜라미 보일러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국가별 소비 패턴에 따라 석유·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전기온수기, 나무 보일러까지 모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비산유국이지만 원자력 에너지가 풍부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전기온수기를, 소득격차로 가격이 부담스러운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저가·보급형보일러를 추천하는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열의를 보였다.

▲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

  각종 보일러와 함께 '온수매트'로 CIS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전기매트보다 고급 사양인 온수매트의 소비자 만족이 높고, 온돌 문화를 기억하는 CIS 지역의 20만 고려인으로 시작해서 경제 성장 추세가 계속되는 각국 현지사회의 수요 창출이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산그룹은 자동차 판매업의 노하우와 광대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서, 국내 1위의 보일러 제조회사 귀뚜라미에게는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파트너인 셈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디자인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새로운 아이템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영산그룹의 박종범 회장은 “특히 CIS 지역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청년들이 할 일이 많은 만큼 해외로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산그룹은 한국 문화 홍보에 기여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한국요리를 소개하는 책자를 번역해서 제품 판매 시 나눠주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컨텐츠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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