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세계한상대회 이틀째를 맞이한 14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멘토로 나선 가운데 '한상 창조 컨퍼런스'가 펼쳐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두 대표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IBK기업은행과 삼성전자의 성공비결이 세계시장에 도전해 성공을 이룬 한상의 자기혁신, 창의성, 의지, 열정 등과 동일했음을 강조하며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한상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피력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권 은행장은 "한상은 대한민국이 경제규모 세계 13위, 교역규모 세계 8위라는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한 구심점이자 한민족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한상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서 국내 중소혁신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시킬 수 있는 기반"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내 중소혁신기업이 한상과의 협력 및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장력은 폭발적일 것"이라며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모국경제 영토 확장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한상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IBK기업은행의 역할을 묻는 최상민(YBLN, 도미니카) 대표의 질문에 대해 권 은행장은 "대한민국의 제2의 도약과 미래를 준비해야 할 지금이야 말로 한상 대(對) 금융 간 조화가 필요하다"며 "300만 중소기업금융지원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한상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한상이 모국진출 및 모국투자를 희망할 경우 IBK기업은행 컨설팅 전담팀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윤부근 사장은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만으로 한국을 떠나 전 세계를 누비며 어떤 경쟁과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함으로써 성공을 일군 전 세계 한상들에게 존경심을 표한 뒤, 작은 섬 울릉도에서 대도시로 나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회고하며 한상과 동변상련의 마음임을 전달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초보수준의 조립기술 밖에 없던 기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가 세계의 전기전자·가전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기까지의 성공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입사 후 전문분야였던 TV개발실을 떠나 다양한 부서 및 척박한 환경의 해외지사 근무경험을 밝히며 "당시에는 위기라고 여겼던 경험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를 이끄는 글로벌기업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밑거름과 자산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집단지성의 힘으로 단순하고 심플하게 디테일까지 집중해야 비로소 '혁신'이 이루어진다"며 "기업CEO의 필수조건으로 교감능력, 열정, 오픈 이노베이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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