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빨리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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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빨리 가고 싶어요”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2.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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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캄보디아 한국어시험 합격자 대상 업무수행능력평가 실시

▲ 신체검사 외에 배근력 등 기본체력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는 NPIC 대학교 강당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수준평가 테스트’가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20일까지 8일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기술대학교(N.P.I.C)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주관하는 이번 테스트에는 제조업, 건축업, 농축산업 등 3개 업종 합격자 중 총 4,833명(제조업 2,127명, 농축산업 2,255명, 건설업 451명)이 응시했다.
 
공단에서 파견된 16명의 분야별 평가의원들은 테스트 첫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각), 576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경력 및 면접 테스트를 통해 한국어 기초대화 및 행동지시 응대, 기초직업능력, 경력, 성실, 대인관계, 조직이해, 수리, 문제해결, 기술 능력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업종별로 철근결속 및 조립, 일륜차 운전 등 간단한 기능테스트와 체력검사도 함께 실시했다.
 
평가항목은 체력(50점), 경력 및 면접(100점), 기초기능(100점) 3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 250점 대비 200점 이상 고득점자들(전체 응시자 30% 해당)에게는 1차 알선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한편, 박동준 캄보디아지사장은 “동영상으로 1분 분량의 응시자 면접 장면을 촬영, 한국 고용주들을 위한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10월 25일, 26일 양일간 실시된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총 51,003명이 응시, 무려 1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코리안드림’을 향한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입증해준 바 있다.
 
애초 공단 측은 올해 최종합격인원을 대략 4천 명 선으로 잡았지만,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합격인원수를 늘려줄 것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양국 교류협력관계 등을 감안, 합격인원을 5,785명으로 늘렸다고 공단 관계자는 밝혔다.
 
채점 결과는 오는 12월 29일(월) EPS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응시자 본인의 평가점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사용자 측도 구직자의 기능수준 평가 점수, 경력사항, 신체검사 측정값, 특이사항, 동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 캄보디아 EPS-TOPIK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수준평가 테스트’

▲ 면접을 통해 한국어능력과 기초업무능력을 종합평가하는 한편 이를 동영상으로도 촬영, 한국 고용주들을 위한 사전면접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캄보디아 여성 응시자가 면접시험 항목 중 하나인 '각종 기술도구 및 장비 한국어명칭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용 도표'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 철근 조립 등의 실습 테스트 후 평가의원이 점수를 매기는 모습. 안전모를 쓴 응시자가 긴장된 모습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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