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감동시킨 한국인 특유의 '人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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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감동시킨 한국인 특유의 '人情'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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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한인회ㆍ아중동총연합회 피난민에 구호 손길

 

▲ 중앙아프리카한인회와 아중동한인회연합회는 쌀 140포대(50Kg)를 마련해 현지 피난민들에게 나눠줬다(사진은 쌀포대와 포대에 붙인 로고)

 정부의 철수 권유를 받고 있는 몇 안되는 중앙아프리카 체류 한국인들이 철수 보다 오히려 현지 피난민 돕기에 나서 진한 감동을 주고있다.

중앙아프리카한인회는 지난 16일 아프리카중동한인회장연합회(회장 임도재)의 도움을 받아 50kg들이 쌀 140포대를 중앙아프리카 피난민들에게 나눠줬다.

서상태 중앙아프리카명예영사는 이와관련"목숨이 턱에 차지 않는 이상 더불어 살던 현지 주민들을 두고 우리정부의 권유를 받아 들여 우리들만 빠져나오기는 차마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곳에 체류하는 외국인협회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현지 정부대표 및 정권이양 임시위원장(임시대통령격임)이 관계장관과 함께 한인회사무실을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 중앙아프리카 사태로 현지 주민 450만명 중 200만명이 식량부족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진 쌀을 배급받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있는 현지 피난민들)

그는 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중앙아프리카 사태는 수많은 피난민을 양산해 앞서 6일 방기시내 피난민이 몰려 있는 국제공항을 비롯 중요한 카토릭성당 여러곳을 직접 둘러 본 결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피난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함을 보고 도울길을 찾았다"며"우선 이곳 현지 교민들의 노력으로 50kg 들이 쌀 40포대를 모았지만 양이 너무 적어 아중동한인회장연합회에 도움을 요청해 연합회기금으로 5,000달러를 지원받아 쌀 100(50kg)포대를 추가로 마련, 140포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명예대사는 "중앙아프리카 피난민구제는 UN 과 국제구호기구의 몫이지 우리 한인회가 나설 일이 아니지만 늘 같이 하는 주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소량이나마 지원을 해 한국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고 난민들을 돕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한국인 특유의 이런 훈훈한 미담이 알려지자 연합회는 주변으로부터 수 많은 감사의 전화를 받았는가 하면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매체에서 여러차례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한편, 서 명예대사는 "현재 세계식량계획이(WFP)이 중앙아 피난민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미국의 USAID가 지원한 것이 전부"라며"프랑스 TV 24에서는 중앙아 인구 450만명중 200만은 식량부족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현지 실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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