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인회, 정월대보름맞이 경로위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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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인회, 정월대보름맞이 경로위로연
  • 싱가포르한인회
  • 승인 2013.03.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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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바이더베이 투어에서 건강상담까지… 어른신들, 큰 호응

싱가포르에 거주하거나 자녀 방문차 온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한 정월대보름맞이 경로위로연이 싱가포르한인회(회장 정건진) 주최로 지난달 23일 가든스바이더베이와 향토골 한식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경로위로연에는 총 30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고, 주목할 점은 참가자 분들 중 상당수가 재참가를 했다는 점이다.

모두들 들뜬 표정으로 처음 향한 곳은 작년 여름 개관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가든스바이더베이’였다. 500여종이 넘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식물들이 인상적이었던 ‘플라워 돔’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인공폭포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실제 구름 위를 걸어 내려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 클라우드 워크가 인상적이었던 ‘클라우드 포레이트’까지… 어르신들의 탄성은 그칠 줄을 몰랐다.

▲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어르신들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싱가포르한인회]

투어 후에는 점심식사와 식후행사를 위해 한식당 향토골로 이동했다. 어르신들을 다시 한번 환영하기 위해 한인회 정건진 회장, 주싱가포르대사관 김완중 공사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준비됐다. 오전에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친분을 쌓으신 덕에 식사시간 내내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고 덕담을 하시는 등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가 이뤄졌다.

다음 순서로는 가야금 연주자 박진선의 ‘춘설’을 감상하며 모처럼 한국음악 감상의 시간도 가졌다. 가야금이 연주되는 내내 어르신들은 숨죽여 가야금소리에 집중했고 연주가 끝나자 큰 박수와 함께 앵콜을 외치시기도 했다.

건강 관리법과 건강상담도 어르신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유익한 자리. 탄톡생병원 재활의학과 김종문 박사가 ‘뇌중풍과 치매의 예방’을 주제로 뇌중풍의 발생과 예방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를 진행했으며, 어르신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미숙 강사로부터 정말 필요한 순간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영어를 배워보는 시간도 잠시 마련되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한인회에서 국선도를 가르치고 있는 조순행 강사의 생활 체조 운동도 시행해 어르신들이 손쉽게 따라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 경로위로연을 마친 후 단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싱가포르한인회]

조용한 공간에서 탑 정형외과 원장을 역임한 양정함 박사와 탄톡생 병원의 김종문 박사가 정형외과 상담 그리고 혈압 및 혈당체크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며 상담을 하는 동안,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시간이 경로위로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한인회 정건진 회장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홍빠오와 다양한 식품을 준비한 고려무역의 후원으로 마련된 구디백을 어르신 모두에게 나눠 드리며 경로위로연은 아쉬움 속에 그 막을 내렸다.

[기사제공=싱가포르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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