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에 빠진 워싱턴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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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에 빠진 워싱턴 DC”
  • 홍알벗 재외기자
  • 승인 2013.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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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대사관 자매결연’ 프로그램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워싱턴DC 교육청과 함께 ‘대사관 자매결연(Embassy Adoption)’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알리기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미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워싱턴DC 공립학교의 타코마 교육캠퍼스(Takokma Education Campus) 학생들은 2012~2013학년도 중 약 6개월 동안 한국의 음식, 역사, 언어,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지난해 12월 4일 DC교육청이 지정한 ‘한국 음식의 날’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대사관 자매결연’ 행사에는 타코마학교 5학년생 약 2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 대사관 자매결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워싱턴DC 초등학생들이 한지인형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비빔밥을 먹어보고 직접 김치를 담그는 등 음식 체험 행사를 통해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해본 학생들은 지난달 7일, 학교를 방문한 워싱턴 한국문화원 관계자들로 부터 한국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문화원 관계자들은 이날 학생들에게 한국의 위치와 인구, 역사, 상징, 문화 등을 소개했으며,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로 인형을 만들면서 한지의 질감을 직접 느껴보기도 하고 한복의 구성과 착용법 등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에는 한국의 전통 무예이자 올림픽 경기 정식 종목인 태권도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문화원은 앞으로 ‘대사관 자매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타코마 학교 학생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며, 이달 14일에는 한글과 한국어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있는 K-Pop 댄스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이며, 내달 11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투호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화합’과 ‘조화’를 중시하는 한민족의 정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끝으로 5월에는 한 학기에 걸쳐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운 학생들이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자신들이 한국에 대해 배운 것을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사관 자매결연’은 워싱턴DC 내 50여개 학교의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워싱턴DC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사며, 매년 약 1,500명에 달하는 5~6학년 학생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여개 대사관이 참여했으며, 한국대사관은 2011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홍알벗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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