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게에 무장강도 주인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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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게에 무장강도 주인중태
  • 시애틀 중앙일보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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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에 여성무장강도가 침입, 총으로 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 업주가 중태에 빠졌다.

지난 25일 오전 6시30분 벨링햄의 2404 Elm에서 기포드 마켓을 운영하는 주인 박정민씨가 총을 들고 침입한 여성강도로부터 총격을 입었다.

가게 바닥을 쓸고 있는 주인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은 가게에 들어와 박씨를 권총으로 위협한후 돈을 요구했으며 곧바로 턱에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최근 15시간 이전 연이어 세차례 발생한 무장강도와 동일 범인인 것으로 추정, 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의 신원 파악에 들어갔다.

가게에서 1마일떨어진 거리에서 마린 드라이브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대표 김후인씨는 피해자인 박씨에 대해 “이곳에서 마켓을 차린지 2년동안 성실하게 일을 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어제 병원에 문병을 갔었는데 접근이 불허돼 돌아왔다며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근주민인 빌 린치(57세)씨는 한인가게에서 총소리를 들었다며 평소 친절한 한인주인이 이같은 불상사를 입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편의점 건너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케일리 가브리언씨는 무장강도 사건 발생은 최근 벨링햄 지역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도 증가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박씨는 세인트 조셉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상황에 대해 경찰은 답변을 거부했다.

사건발생후 가게문이 닫혀있는 가운데 가게앞에는 이웃들이 갖다놓은 꽃들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강력범죄에 여성이 용의자인 경우는 드믄경우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2004. 01. 27   1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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