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진출, 상파울루가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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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진출, 상파울루가 답이죠”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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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남미경제인대회 여는 옥타 상파울루지회

1세대 현지 패션업계 이끌어
차세대 전문인력으로 탄탄해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1 중남미경제인대회 및 중남미 차세대활성화대회. 9개의 지회가 함께한 사상 첫 중남미 지역 경제인대회였다. “30년만의 쾌거였어요. 현지 경제인들의 역량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방증이었겠죠”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이도찬 상파울루지회장(사진)은 이렇게 회상했다. 특히 권병하 회장 등 월드옥타 지도부의 방문은 중남미 회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사실상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수의 사업을 전개하는 월드옥타의 특성상 그 동안 중남미 지회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거리상의 어려움은 큰 난관으로 다가왔다. 이도찬 회장은 권병하 회장의 방문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24시간 이상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 거리죠.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았어요. (권병하 회장의 방문은) 우리의 어려움을 알아준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권병하 회장 외에도 여러 지역의 회원들이 중남미대회 현장을 찾았다. 월드옥타 내부의 끈끈한 의리도 있었겠지만 실질적인 필요성도 십분 반영된 것이다. 최근 신흥경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 바로 그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는 경제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누구보다 중남미 시장의 장점을 알리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이도찬 상파울루지회장이다. 이도찬 지회장은 이번 쿠알라룸푸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차기년도 중남미경제인대회의 바통을 상파울루지회가 넘겨받을 예정임을 알렸다.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만큼 상파울루 역시 남다른 아이템과 현실적 정보로 채운 훌륭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파울루의 회원사는 아르헨티나만큼 많지는 않지만 차세대 풀이 확실하고 활발한 편이예요. 남미 통합무역스쿨이 상파울루에서 열린 덕분이지요. 상파울루는 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될 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많아 기업환경이 좋습니다”

이도찬 회장은 적극적으로 상파울루의 가능성을 피력했다. 6만여 교민이 있는 상파울루는 교민 대다수가 여성의류 등 패션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사실상 현지 패션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1세대가 패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경영, 법학 등 전문분야에 우수한 실력을 쌓은 차세대들이 탄탄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중남미 지역 차세대는 이미 현지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요”

중남미 지역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나 노하우가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여전히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차세대 인재와 현지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타 지역 한인 경제인들이 현지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월드컵, 올림픽 등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로 보여진다. 이도찬 지회장은 “세계 유수의 경제 석학들이 브라질을 세계 3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파트너로 브라질을 지목하기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남미 유일의 유럽문화권역인 브라질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우리 상파울루지회와 차세대가 아낌없는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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