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신문에 온 편지> 캄보디아한인회 박정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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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신문에 온 편지> 캄보디아한인회 박정연 사무국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1.08.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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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 소띠아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얼마 전 재캄보디아한인회 사무실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이 소포로 날아왔습니다. 캄보디아 작은 시골마을 어린학생들이 한인회에 직접 그려 보내온 그림 선물이었습니다.

이 선물을 보내온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프레이 뱅 주 강원 소난차이 초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강원 새마을운동회(회장 박종인)과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광복)가 공동 운영 관리하는 ‘새마을 농촌학생 장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달 10달러씩 장학금을 받아온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지난 봄 정규학습과정에 미술과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원 새마을회에서 제공한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위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레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적어 보내왔습니다.

예쁜 꽃그림과 함께 강원도 새마을회가 건립한 새 교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은 앙코르제국의 후예답게 초등학생 솜씨치곤 제법 훌륭했습니다. 의사가 되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싶다
컴 스라이 또웃 / 제목 :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나는 미래에 의사가 되어 아픈사람 돌보고 싶어요)
는 어린 소년의 희망이 적힌 그림부터 선생님과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어린 소녀들의 그림들까지 모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인회는 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교민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액자에 넣어 한인회 현관 로비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금년 봄부터 캄보디아 농촌마을 장학사업을 추진해 온 한인회와 강원 새마을회는 8월 13일 1/3분기 장학금을 캄한친선협회(사무총장 헤이 바비 항만청장)를 통해 학교 측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인회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농촌마을의 우수장학생의 수를 늘리는 한편, 강원도 새마을회와 강원일보가 공동주관하는 ‘강원도민 캄보디아 어린이 자매결연 맺기 행사’를 통해 올 연말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 자매결연을 통해 한달 가량 한국 가정에 머물면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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